
지난 21일까지 내린 폭우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보은군은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펼쳐 폭우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212mm를 비롯해 이번 달 월간 누적 강수량 435mm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내북면(476mm), 마로면(473mm), 삼승면(472mm)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지난 8일 내북면에는 시간당 최대 70mm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은 이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공무원 비상소집 등 신속한 상황 파악과 연락 체계 유지를 통해 집중호우로부터 재산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했다.
집중호우 기간에 보청천.달천 등 하천의 수위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에 주차 중인 차량을 미리 대피시키고 세월교 등을 사전 통제하는 등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원천 차단했다. 아울러 산사태 취약지역 및 노후 주택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인명 피해 우려 시 신속한 주민 대피가 될 수 있도록 대피체계를 강화했다.
최재형 군수는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낙석위험 지역, 하천 상습 범람지역 등 피해 위험 지역을 현장 방문하여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 사항을 직접 지시했다. 또한, 재난 대응에 있어서 각 부서와 군인.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간의 협업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집중호우로 탄부면 사직리 배수로 유실, 중초천 제방 유실 등 공공 및 사유 시설과 농작물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보은군은 재해 사전 예방을 위한 빠른 판단과 선제적 대응으로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군과 지역주민,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
특히, 지역자율방재단(단장 황보호)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가 적극적인 재난 대응으로 2차 피해 예방에 앞장섰다. 마로면 한중리를 찾아가 집중호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도로 및 마을로 흘러온 토사를 처리했고, 속리산면 북암리 위험 사면을 집중관찰 하는 한편, 전도된 수목을 처리하는 등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2명이 17회에 걸쳐 수해복구 및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2차 피해 예방에 집중했다. 또한, 이번 비로 큰 피해를 본 인근 옥천군에 현장 지원을 나가는 등 이번 수해 복구 봉사활동도 함께 참여했다.
최재형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 시 전 공무원과 유관기관,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태풍 상륙 등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재난 안전에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