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남면 산수리(이장 양선석) 외딴터의 한 가족이 장마로 인해 대청호의 담수량이 증가할 때마다 마을 오솔길이 물에 잠겨 배를 타야만 오갈 수 있다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산수리 본동에서 200여m 거리에 있는 이 집에는 친정 부모와 딸,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니는 2명의 자녀가 살고 있고 아이들의 아빠는 타지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일 년에 한 두번 장마가 질 때 마다 때론 4~5일을, 어떤 때는 6~7일을 물에 잠긴 길로 오가지 못하고 배를 타고 건너 학교를 오가야만 하는 고통을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선석 이장과 주민들의 주장이다.
양 이장과 주민들은 그 대안으로 장마로 인해 대청호의 물이 차올라 길이 없어지는 현재의 길 높이를 3~4미터 높여 개설하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주장이다.
한 공직자는 “안타깝지만 회남면은 이런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며 “연간 몇일만 고통을 이겨내면 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해 산수리 주민들은 “공직자들의 그런 발상이 큰 문제”라며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어루만지고 달래야 하는 것이 행정 아니냐”고 신속한 대처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