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 보은군 도로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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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 보은군 도로 관리 엉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7.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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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터널 차선 분리봉 ‘빼곡’ … 속리터널 조명 ‘컴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 봉계터널 모습.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 봉계터널 모습.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은지역 곳곳의 도로관리가 엉망이라는 주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오랫동안 막혀있던 청주-보은간 국도 4차선 봉계터널 하행선이 지난 5월 31일 오후 3시부터 통행에 들어갔으나 상행선에는 한방향 통행을 위해 2차선 중앙에 빼곡하게 세워 두었던 차선 분리봉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터널을 들어설 때마다 차선 분리봉이 즐비하게 서 있어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며 “운전자들 모두가 터널 내부에서 추월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차선 분리봉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철거를 요구했다.
 주민 A씨도 “막혀있던 봉계터널의 통행이 재개될 때는 차가 다닐 수 있다는 것 만 반가워 차선 분리봉이 서 있는 불편을 몰랐는데 지금까지 서 있는 것을 보니 다닐 때 마다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라며 “무슨 사정이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어서 빨리 차선 분리봉을 없애주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동조했다.
 속리산을 오가는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속리터널의 조명이 너무 어둡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속리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손에 땀이 흐른다”며 “ 전국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터널을 다녀봤지만 이곳 보다 어두운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불만 표출했다.
  평택에서 왔다는 관광객 김명훈(56)씨도 “터널을 들어서니 갑자기 캄캄해져 상향등을 켤 수밖에 없었다.”며 “대부분의 터널이 높고 조명등의 조명도 밝은데 이곳은 터널 높이도 낮고, 도로 폭도 좁은 데다 조도 또한 다른 터널의 60%나 되나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속리터널은 보은군이 총 566억7400만원을 투입해 97년부터 2006년 5월까지 9년간 시공한 도로로 그해 6월 15일부터 개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곳으로 당시 터널 조명 기준에 따라 시공한 것을 개선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봉계터널 상행선에 차선 분리봉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아직 터널 내부를 점검하고 시공할 것이 있어 그런 것”이라며 “오는 7월 20일이면 모든 일이 끝나는 만큼, 불편하시더라도 그때까지만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차선 분리봉을 철저할 것을 확인했다. 
 속리터널 조명등 조도에 대해서도 “속리터널의 조명이 어둡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하지만, 민원이 있다하니 현장을 찾아가 터널 내 모든 환경을 섬세히 살펴 문제가 있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터널 조명 기준에 미달한 전국 곳곳의 일반국도 터널에 대해 단계적인 조명 개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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