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변 환경미화작업에 주민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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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변 환경미화작업에 주민동원
  • 보은신문
  • 승인 199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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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일손부족- 엎친데 엎친격
현재 군내에서는 수로원 담당의 풀깎기, 꽃나무 심기 등 도로 주변 환경미화 작업이 주민들에게 배정되고 있어 사실상 강제동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시행되고 있는 도로변 미화작업으로 보통 6월과 9월경마다 한번씩 주민들을 동원하고 있어, 이 작업이 수로원이나 생활 보호 대상자의 취로사업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군내의 수로원은 군내 13명, 국도 유지 사무소에 18명이 소속되어 있어 인원이 부족할 뿐아니라, 이들은 국도의 경우 한명당 20㎞씩 도로보수를 담당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사실상 풀깎기 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행정 관청에서는 국도의 경우 각 면, 각 마을의 가구 수에 비례하게 풀깎는 구역을 할당,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동원이 상례화되어, 해마다 주민들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도로변 풀깎기 사업시행도 좋지만 매년 풀깎기 사업에 동원되는 시기가 농사로 눈코뜰새 없이 바빠 한 시간이 아쉬운 때라 지장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한편 군에서는 "주민 동원의 도로변 풀깎기 사업은 군에서 지시한 바가 없고 면 자체적인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동원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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