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외면 가고리애향회(회장 이상열)가 지난 1일 ‘가고리 마을 큰잔치’를 성대하게 개회했다.
가고리에서는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개최된 이날 잔치에는 물론 출향인 등 100여명이 참여해 우의를 쌓았다.
애향회원들은 잔치 전날부터 마을에 모여 김치를 담그고 밑반찬도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고향에 집이 없거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회원들은 고향마을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옛날을 떠올렸다
현재 애향회 회원들은 100여 명으로, 이중 마을에 머물고 있는 회원이 30여 가구이며, 70여 명의 회원들은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잔치 당일, 가고리 주민들과 타지에서 온 고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반가운 만남을 즐겼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이야기꽃을 피우며, 고향의 정을 흠뻑 나눴다.
가고리는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인물을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공직자를 많이 배출한 마을 잘 알려져 있다.
이은진 보은교육장, 박완희 청주시의회 의원, 홍승표 음성원남초등학교장이 가고리가 배출한 인물이다.
이우성 마을 이장은 "매년 열리는 애향회 큰잔치는 고향의 정을 나누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가고리가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을 잔치에는 보은군노인회 이범로 회장, 최부림 군의장, 윤석영 의원, 동양일보 임재업 국장 등이 함께해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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