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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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 올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5.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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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명의 불자들... 세상의 안녕과 평화 기원
정덕 법주사 주지스님이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함께 관불의식을 갖고 있다.
정덕 법주사 주지스님이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함께 관불의식을 갖고 있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속리산 법주사(주지 정덕스님)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기치로 15일, 부처님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펼쳐진 봉축법요식에는 박덕흠 국회의원,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교육감, 최재형 군수, 최부림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보은군은 물론 도내 주요 인사와 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요식은 부루나합창단의 육법 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송으로 시작됐다. 
 계속해, 법주사 설조큰스님, 함주큰스님, 정덕 주지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헌향과 내빈들의 헌화, 연경희 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정덕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코로나 위협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분쟁 등 여러 가지 시련으로 고난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시련과 위협을 우리가 느끼는 것은 나와 내 주변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신 부처님 연기의 이치”라고 말문을 열렸다.
 이어 “지구촌 저편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살상과 테러 행위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 사소한 것이라도 내 주위의 사람들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느 때나 자비 실천에 앞장서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한 분 한 분의 불자가 실천하는 작은 선행이 이 세상을 비추는 밝은 등불과도 같은 것이며, 과보(果報)는 그대로 본인에게 돌아온다”며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현실에서 불자 여러분께서는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발원하며 보살의 자비를 실천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박덕흠 국회의원은 부처님오신 날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난 극복의 등불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온 세상을 맑고 밝게 만들어가자”고 부처님 가르침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최재형 군수도 “부처님의 자비는 물질 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길을 제시해 주시는 등불”이라며 “보은군에서도 부처님의 뜻에 따라 정덕 주지스님과 발맞춰 많은 분들이 법주사를 찾아 부처님의 품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행복한 세상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법주사에서는 충청대 황소윤, 금천중 안정민, 삼산초 양다은, 순천향대 김건민, 원평중 한준우 학생 등 2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부처님의 뜻을 숭고히 모시며 학력 신장에 매진할 것도 당부했다.
 법요식에 참여한 한 불자는 “정말 오랜만에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제대로 올린 것 같다.”며 “도지사, 교육감, 도의회 의장 등 충북을 움직이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대거 첨석하고 2000여은 될 듯한 불자들이 함께한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만족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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