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기 영농을 실현하고자 농가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올해 6월 28일까지 농촌일손돕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노약자, 장애인, 부녀자 등 노동력 확보가 힘든 농가와 과수.채소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700여 명의 공무원, 군부대, 민간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지난 1일 군청 기획감사실과 안전건설과 직원들이 보은읍 성족리 대추 농장을 찾아가 대추 순따기와 농장 주변 환경정비 작업 등 농장일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보은군주민자치위원협의회(회장 김홍봉)도 20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삼승면 송죽리에 소재한 사과 농장을 찾아가 사과 적화 등 농장일을 도우며 영농인력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김홍봉 회장은 “농가의 인력난을 듣고 위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줬다”며 “앞으로도 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농가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도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일손돕기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직원 및 민간단체가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농장을 방문한 최 군수는 “매년 반복되는 영농인력 부족과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적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보은군은 특히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충북도 최초로 선정돼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지난달 16일 45명의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추진 중에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함께해요. 우리! 농촌일손돕기!’라는 구호와 함께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통해 50여 개 기관·단체에서 500여명이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노동력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일손돕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