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인기몰이’
상태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인기몰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4.11 0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벌써 1만 명 일손지원 돌파
충북도 “개선·확대 추진해나갈 것”

충북도가 추진하는 ‘도시농부 사업’이 전년보다 1개월 빠른 시기에 1만 명의 일손 지원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농가는 인력을 지원받아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 도시농부는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농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인건비 6만원 중 40%는 도와 시·군이 보조하며 나머지 60%는 농가가 부담한다. 이외에도 농작업 거리에 따라 교통비 등을 추가 지원하며 상해보험 가입도 이뤄진다.
도에 따르면 올해도 만성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도시 유휴인력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성공적인 정착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기존 외국인력에만 의존했던 영농현장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일손지원이 가능한 국내 도시농부 인력이 대거 투입되면서 도내 농가들의 인식과 농촌인력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청주시 오송읍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전년도에 외국인력을 주로 고용했으나 이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도시농부라는 제도를 알고 나서 매일 2~3명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농부가 없으면 농사짓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이 사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파를 가공·유통하는 도내 농업법인 대표는 “도시농부 숙련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져 고정적으로 오전,오후로 4명씩 활용하고 있다”며 “만족도가 높아 연중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딸기, 애호박 등 시설 농가를 중심으로 3000여명 농가에 1만여명의 도시농부가 101종의 농작업에 투입됐다. 충북도는 현재 모집된 6000여명의 도시농부 일자리 연계 확대를 위해 농가뿐만 아니라 일손이 부족한 농업법인, 식품가공업체 등 신규 수요처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작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