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 지지모임 ‘당선 축하연’에
민주당 지역위 “유권자 무시한 몰상식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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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지지모임 ‘당선 축하연’에
민주당 지역위 “유권자 무시한 몰상식 행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3.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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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선거 중립을 지켜야할 소방공무원이 낀데다 선거도 치르기 전 당선 축하연을 가져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불과 27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역주민 모임인 ‘금사모’(금배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지난 2월 27일 오후 6시 20분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박 의원의 공천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옥천소방서 소속 간부공무원의 참석과 함께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고 쓰인 케이크도 있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소방본부는 자체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행위를 할 수 없다. 지역에서도 ‘오만·자만’이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 의원 모임측이 섣부른 승리 낙관론에 빠져 화를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박덕흠 의원과 맞대결이 예고된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난 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지난달 27일 옥천에서 당선 축하파티를 열었다는 어제 자 언론보도에 경악한다”며 “이는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몰상식한 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선거가 한 달도 더 남은 시점에서 벌써 당선을 즐기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한 오만한 태도이며, 이런 박 의원이 다시 당선된다면 유권자 무시태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며 “지역 유권자들께서는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당 식사자리에서의 식사비용은 누가 지불했고 그 출처는 어딘지 당국에서는 철저히 조사하여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같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 당선축하 파티 자리에는 충북소방본부의 한 고위 공무원이 참석하여 지지발언과 건배제의도 했다”며 “충북도의 적극적인 조사와 처벌을 통해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리고는 “유권자 무시행위, 불법행위에 해서는 유권자들께서 총선에서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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