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식당 남용섭·이태희 부부, 칠순 잔치 비용 성금으로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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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식당 남용섭·이태희 부부, 칠순 잔치 비용 성금으로 기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3.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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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식당 남용섭 이태희 부부가 삼승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달혁 위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원남식당 남용섭 이태희 부부가 삼승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달혁 위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승면 원남리에서 원남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남용섭, 이태희씨 부부가 지난 6일 삼승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경로당에 써달라며 남용섭 대표 칠순 잔치 비용 5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원남식당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 가게로 등록돼 있으며, 평소에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도 기탁도 지속하고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남용섭, 이태희 부부는 “칠순 잔치를 하는 것보다 마을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에 사용하는 것이 더 뜻깊은 것이라는 생각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원남식당이 되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옥순 삼승면장은 “칠순 잔치 비용을 성금으로 기탁해 주신 원남식당 남용섭 이태희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면내 경로당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부부가 이날 전달한 500만원의 성금은 서울에서 의류판매업을 하고 있는 큰아들 재홍(43)과 보은농협 본점에 근무하는 이재문(40)형제가 칠순에 쓰라고 전해준 것에 이 보다 더 큰 금액을 덧붙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 소식을 들은 작은아들 이재문씨는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여기 저기에 기탁하는 부모님 모습을 보고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며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도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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