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분교 문화학교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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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분교 문화학교로 탈바꿈
  • 곽주희
  • 승인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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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절·놀이 등 방학기간 무료 운영
폐교된 산외초 장갑분교가 문화학교로 지정돼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전통예절과 민속놀이 등을 지도한다. 지난 4일 도교육청은 산외초 장갑분교, 진천 성암초 연곡분교, 청원 미원초 운암분교, 제천 덕산초 월악분교 등 도내에서 폐교된 4곳을 ‘문화학교’로 지정, 여름·겨울방학 기간동안 무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문화학교에서는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과 미술교실, 한문, 민속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지도할 방침이다. 산외초 장갑분교는 전통예절(절·관혼상제)과 전통음식(김치·두부·파전 등), 전통생활체험(다듬이질), 전통놀이(사물놀이·농악·널뛰기·제기차기 등), 물감들이기(봉숭아·꽃물·천연염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암초 연곡분교는 주성대 정창훈 교수가 그리기, 만들기 등 자연을 활용한 열린 미술교실, 생태체험, 야생 전통차 만들기, 활쏘기, 투호, 연만들기 교육을 실시한다. 미원초 운암분교는 전통 예절학습, 천자문, 사자소학 등 한문 교육, 서예교육 등 전통 서당교육을 운영한다.

덕산초 월악분교는 황토흙 옷감물들이기, 사물놀이, 굴렁쇠굴리기, 떡메치기, 쥐불놀이, 옥수수따기 등 각종 전통 민속놀이 등을 교육시킨다.

이번 폐교된 산외초 장갑분교의 문화학교 지정과 함께 수한초 동정분교는 한국비림원(이사장 허유)이 임대받아 안중근·김정희선생 등의 서체 200여점을 돌에 새겨 넣은 ‘비석박물관’과 일본 731부대 전시, 세계 해양 생물 박물관 등을 개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내북초 이식분교는 자연학습 수련원, 수정초 북암분교는 산띠와남 요가수련원으로 활용되는 등 지역내 폐교들이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교육청과 협의해 폐교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역주민 등에게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주기 위해 문화학교를 시범적으로 마련했다”며 “성과가 좋으면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도내 전 시·군에 확대 설치,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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