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기자 첫 시집 「고백」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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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첫 시집 「고백」 출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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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함께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 성료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마친 김기준 기자가 일행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 있다.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마친 김기준 기자가 일행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 있다.

 첫 시집 '고백'을 출간한 충북일보 김기준 기자(59·충북 남부본부장)가 지난 20일 보은문화원에서 ‘함께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를 테마로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CJB청부방송 최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 콘서트에는 시노래 가수로 명성이 자자한 가수 박경하와 징검다리 맴버 가수 강미영, 협성대 김병호 교수 및 구왕회 문화원장을 비롯한 보은지역 기관 단체장, 친구, 지인 등 300여명이 함께해 김기준 기자의 삶의 여정과 시집을 출간하기까지의 길고 긴 과정을 회고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시노래 가수 박경하가 출연해 김기준 시인의 시 ‘부여행’으로 작곡한 노래를 들려줬으며 이정옥의 시 ‘진달래꽃’ 정호승 시 ‘술한잔’ 등을 노래로 선사했다.
또, 이호씨를 비롯한 시인이 김기준 기자의 시집에 들어있는 시 낭송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김병호 협성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김기준 기자의 시를 ‘서정의 의지, 세상을 바꾸는 조용한 균열’이라 정의하며 “서정의 힘은 오직 다수의 맥락에서만 정당화 될 수 있다. 이러한 당위적 모습을 새삼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가 바로 김기준 시인”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김기준 시인은 ‘서정’의 가치를 통해 자신의 시적 가치와 이상을 구축하고 자신만의 소우주를 형상화하려는 자신만만한 시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시편에는 서정의 답습이 아니라 ‘갱신’의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감각 너머의 세계에 관한 그리움의 정서가 깃들어 있다”고 호평했다.
  김병호 교수의 호평대로 60쪽으로 구성한 김기준 기자의 시집 ‘고백’에는 언뜻 연시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본성에 녹아드는 60여편의 빼어난 작품이 담겼다.
 김기준 기자는 “일찌감치 문학 활동을 시작했지만, 직장생활 등에 부대끼다 보니 이제야 첫 시집을 발간했다”며 “40여년간 쓴 작품 중 아끼는 작품만 모았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시집의 이름을 왜 고백이라 지었느냐”는 최지현 아나운서의 물음에 “고백이라는 표제가 평범하고 촌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사람들이 기억하기 좋다고 생각했고, 실천문학사에서 발행하는것이기 때문에 고집 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김 기자는 이날 콘서트를 마치면서 “오늘 저의 북콘세트에 적극 협조해 주신 최지현 아나운서와 박경하, 강미영 가수, 김병호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제가 태어나서 오늘이 있기까지 60여 년을 불철주야 함께 해 주신 어머니(홍순화·88)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머금었다.
 보은읍 종곡리에서 출생한 김기자는 청주대 연극영화학과에 재학하던 1987년 대학 문학상 당선을 계기로 역대 수상자들과 '엽서시 동인회'를 조직해 매월 독자들에게 시를 보내는 문학 활동을 했다.
 1988년에는 고향 보은에서 문학회를 결성해 2차례에 걸쳐 회원 작품집 '문장대'를 사비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문학잡지 '시와 경제'를 통해 등단했다. 고향에서 우리나라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불리는 보은 출신 오장환(吳章煥·1918∼1951)을 기리는 오장환 문학제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문학인으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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