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부모는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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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부모는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선생님
  • 보은신문
  • 승인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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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녀(삼산유아원 교사)
어린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딪히는 환경은 가정이고 가정생황의 중심은 부모입니다. 어린이가 만나게 되는 최초의 교사는 바로 부모인 것입니다. 최초의 교사인 부모가 최대의 교사가 될 때 어린이는 행복할 것이고 건전한 인격을 형성할 것이며 나아가 한나라의 기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있어 굉장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내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뒤지지 않을까? 우리가 사는 곳은 시골이어서 도시보다 교육환경이 나쁘지 않을까? 동네아이들은 일찍부터 글자나 미술, 피아노 등 예능교육을 받고 있는데 나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이 때문에 마치 경쟁이나 하듯 이 어줍은 고사리손에 연필을 쥐어주고 문자지도를 강요하고 두서너 군데의 학원을 모내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한 양 착각하는 부모님이 있는 듯 합니다.

유아교육 기관은 부모나 가정의 역할을 대신하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나 가정이 다 못하는 역할을 보충해 줄 수는 있으나,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가장 중요한 공부입니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배우고 생가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의 허영심 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더 이상 병들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티없이 맑고 밝게 뛰노는 나라 / 작은 나라 예쁜 나라 어린이 나라 / 고운 꿈 키우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 작은 나라 예쁜 나라 어리이 나라 티없이 밝고 맑은 어린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며 오월 푸른 하늘을 향해 크게 노래 불러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쪼록 우리주위의 어린아이들에게 우리고향 보은이 소중한 마음의 텃밭이 되어 알찬 열매로 영원히 남겨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생각하며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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