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35년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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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35년 부처님 오신날
  • 보은신문
  • 승인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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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봉축 법요식 "부처님 마음으로 화해와 용서를…"
불기 253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21일 속리산 법주사 대응보전 앞에서 서른 세 번의 타종과 함께 성대히 거행되었다.

박준병 국회의원, 이동호 지사, 최남수 도경국장과 군내 각 기관단체장, 스님 및 전국 각지의 신도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법요식은 삼귀의례와 보은고등학교 악대의 반주에 맞춰 속리중학교 합창단이 찬불가를 부르면서 본 행사에 들어갔는데, 유월탄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들은 부처님과 같이 지혜와 자비, 복과 덕을 갖추지 못하고 대립과 분열의 질곡에서 헤매고 있다."며 "진정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하는 길은 온 국민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우주생명의 본질인 동체대비사상을 바탕으로,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시대 혼란을 뛰어넘어 화해와 용서로 성숙된 민주화를 발전시키고 복된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준병 국회의원은 "우리는 부처님의 관용과 평등의 정신으로 돌아가 이웃과 주변을 생각하고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호혜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동호 지사도 "지금이야 말로 자비로운 베품이 가득해야 밝은 세상을 이룬다고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축사가 끝난 후 법주사 율주인 혜정스님이 법어를 낭독하고 이성천 부주지가 발원문을 봉독, 불자들에게 자비와 축복을 기원했고, 부처님 오신 날 노래, 사홍서원을 함께 하며 오전 봉축법요식은 끝을 맺었다. 오후에는 서라벌 국악원생들의 봉축국악연주가 1, 2부로 나눠 진행돼 법주사를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저녁에는 점등식 및 제등행렬 법요식을 가졌다.

7시30분부터 출발한 제등행렬은 밤늦도록 사내리 일워늘 돌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국운 융창과 행복한 사회가 되길 기원하는 한편, 이날 참석 신도들은 연등공양을 하며 모든 원하는 일이 성취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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