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민 현대배관 회장,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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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민 현대배관 회장, 장학기금 1000만원 기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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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양성 위한 한결같은 마음 40여년 변함 없어

 안종민(78) 현대배관 회장이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왔다고 보은장학회(이사장 구순서)에서 지난 12일 알려왔다.
 안 회장이 보은장학회와 인연이 된 것은 창립 이듬해인 1983년으로 30대의 젊은 나이에 보은장학회 이사로 인연을 맺은 이후 40여 년을 한결같이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보은읍 노티리가 고향인 안 회장이 보은장학회와 인연이 된 것은 초대 김재걸 이사장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종민 회장은 공부를 계속할 계획으로 상경해 청계천 소재 전업사에 취업하면서 시작됐다.
 전업사에 취업한 안 회장은 공부를 계속할 마음으로 학자금 마련을 위해 최소한의 생활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하며 서대문구 아현동에 소재한 경기공고 토목과에 진학해 주경야독했다.
 이처럼 성실한 안 회장을 눈여겨봤던 전업사 대표는 오토바이를 주며 학교를 통학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성실함을 인정했다.
 안 회장은 이 같은 회사의 배려에 감동해 회사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했고,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30대에 전무 발령을 낼 정도로 능력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 후 안 회장은 전업사 대표의 도움으로 1976년 처음으로 자신 소유의 전업사를 개업하고 발전을 거듭해 85년에는 전기용품 제조업을 창업하는 등 사업은 나날이 확장됐다. 
 안종민 회장이 보은장학회와 인연이 된 것은 김재걸 초대이사장이 운영하는 전선공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유사한 업종으로 왕래도 잦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고향 선.후배임을 알게 된 둘은 서로가 사업에도 도움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재걸 초대이사장은 안 회장의 성실한 생활 태도를 보고 장학회 참여를 권고했고, 안회장은 이를 수락해 설립 이듬해인 ‘1983년’ 보은장학회 이사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30대였던 안종민 회장은 경제적 여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김재걸 초대이사장과의 인연과 자신이 어렵게 공부한 경험을 통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고향 후배들을 돕는다는 뜻이 좋아서 흔쾌히 동참했다.
 누구보다 보은장학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안종민 회장은 “1983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보은장학회가 어느덧 장년이 되었다”며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아무 탈 없이 42년을 무럭무럭 잘 자라준 것 같아 뿌듯하며 앞으로도 보은장학회가 더욱 강건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발전을 기대했다. 
 보은장학회의 산증인이자 살아 있는 역사나 다름없는 안종민 회장은 1996년부터 장학회 상임이사로 봉사했을 뿐 아니라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명실상부한 재경 보은군의 장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학회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큰 금액의 장학금 기탁도 이어오고 있다.
 안종민 회장은 “보은장학회가 소중한 인재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보은장학회는 보은이 고향인 출향 인사들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장학회로 올해로 창립 41년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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