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복 후보 ‘조경수 수사 억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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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후보 ‘조경수 수사 억울’ 호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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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 송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
동남4군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세복 예비후보가 4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공 후보 캠프
동남4군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세복 예비후보가 4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제공 후보 캠프

박세복 국민의힘 예비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가 충북경찰청이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것에 대해 “선거 공작이자 수사기관까지 동원된 모략”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박 예비후보와 전·현직 공무원 4명, 조경업자 1명, 브로커 1명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영동군수를 지냈다. 검찰에 송치된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심을 조경수 구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문서를 허위로 작성·결재하고 이를 이용해 군의회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4월 4일 조사를 마치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차일피일 수사를 미루다가 국회의원 선거를 98일 앞두고 느닷없이 증거 불충분한 사건을 당초 배임을 슬그머니 빼고 다른 두 개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까지 한 출마 예정자에게는 그동안 조사하던 것이 있어도 선거 후로 미루는 것이 상식인 걸로 알고 있는데 느닷없이 어느 누구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혐의까지 바꿔가며 누명을 씌우려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입장을 이렇게 알렸다.
“배임죄를 범할 의사가 없으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을 하여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당초 배임은 어디가고 이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방송을 통해 도민들께 시청할 수 있도록 (혐의 내용)보도함으로써 억울함을 밝히고자 반박 성명을 내는 것이다.”
박 후보는 “법도 시대정신과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렇게 선거를 98일 남겨놓은 중차대한 시기에 조삼모사식으로 짜맞춘다면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때 그 시절 영동군수로 돌아가도 그렇게 할 것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공무에 임했다”고 박 예비후보는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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