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23년 출생아 수 증가…전국 유일
상태바
충북 2023년 출생아 수 증가…전국 유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1.11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 출생신고 68건 전년보다 12건 감소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충북만 출생아 수가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7693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2023년 전국의 출생신고 건수는 23만5039건으로 전년 대비 7.7%(△19,589) 감소했다. 충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감소했다. 시도별 증감률은 1위 충북(1.5%), 2위 전남(△1.2%), 3위 인천(△6.0%) 순이다.
충북 시·군 중에는 증평(34.8%), 제천(10.0%), 단양(5.0%), 충주(3.9%), 청주(2.6%)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보은군의 경우 2022년 80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12건 감소했다. 
충북의 출생아 수 반등에 대해 출산육아수당 1천만 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과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의 과감한 임신·출산 친화 시책의 효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이러한 출생아 수 증가율에 힘입어 충북의 인구도 계속 늘어나 2023년 10월 말 기준 164만2,613명으로 165만 인구 시대의 개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출생 증가율 1위를 이어 나가기 위해 난임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난자냉동시술비 지원 확대 등 난임 관련 사업과 함께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군(郡)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 임산부 태교 여행 패키지 지원 사업 등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한다.
충북도는 올해를 출생아 수 증가의 원년으로 삼아 출생아 수 증가율 10% 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사업을 계속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반값 아파트, 무이자 대출 지원, 임산부 패스트 트랙, 다자녀 지원, 출산·육아 친화 기업 지원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구체화해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출생아 수 증가를 위해 혁신적이며 과감한 충북형 저출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대한민국 인구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