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다양한 봉사로 이웃에 따뜻한 온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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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다양한 봉사로 이웃에 따뜻한 온기 전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1.0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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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 담요 전달은 물론 탄소중립에 앞장
보은고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위한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보은고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위한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보은고(교장 김진환) 학생들이 ‘함께 사는 세상’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33명의 보은고 1~2학년 학생들이 이웃돕기 활동의 일환으로 연탄 배달과 담요 나눔 봉사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추위가 누그러들지 않았던 지난 12월 23일 오후, 우의와 장갑으로 무장하고 선생님들과 한 줄로 늘어섰다. 연탄이 실린 트럭에서부터 마을 어르신 댁 연탄 창고까지 200장의 연탄을 손과 손으로 전달하며 쌓아갔다. 
 이렇게 2시간여에 거쳐 전달한 연탄은 400장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2개 가정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같은 날  따뜻한 담요도 온기가 필요한 어르신들께 전달됐다.
담요를 가슴에 안은 학생들은 이곳저곳의 어르신댁을 찾아 “계세요? 보은고에서 담요를 드리러 왔습니다.”라며 우렁찬 소리로 마을의 적막을 깨웠다. 
 대문을 열고 나오신 어르신들은 처음에 어리둥절해 하다가 학생들의 밝고 맑은 웃음과 따뜻한 씀씀이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학생들이 전해준 담요에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학생들의 선행은 이어져 ‘청소년 미래환경센터’ 수련활동을 다녀온 2학년 학생들이 ‘지구 살리기 대작전’을 펼쳤다.
 탄소 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4컷의 팜플렛으로 제작해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팜플렛에는 우리 동네 탄소배출 줄이는 방법, 플라스틱 세제 대신 비누 사용하기, 보일러 사용 등을 담았다. 
 환경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북극곰이 올려진 지구 비누를 만들어 보은 읍내 관공서와 영업장을 직접 찾아 나누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탄소 중립 실천 약속샷을 찍고 실천을 다짐받았다. 
 활동을 담당했던 박소현 교사는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움직이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올겨울 아름답게 펼친 소박한 학생들의 날갯짓이 훗날 세상을 움직이는 큰 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혜정(2학년) 학생은 “지구 살리기 캠페인 홍보지를 만들며 탄소 중립의 의미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며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 환경의 위기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활동을 하는데 꽤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어르신들께서 기뻐하시고, 환경 보호 실천을 약속해 주시는 주민분들을 뵈니 앞으로도 이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졌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보은고는 지난해 ‘2023 충북교육청 세대공감 동행’ 사업에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왔으며 2024년에도 동일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은고 학생들이 온기가 가득 담긴 담요를 전달하고 있다.
보은고 학생들이 온기가 가득 담긴 담요를 전달하고 있다.
보은고 학생들이 플라스틱 줄이기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보은고 학생들이 플라스틱 줄이기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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