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무리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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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무리 짓기
  • 최동철
  • 승인 2023.12.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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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 지을 때가 됐다. 공직이건, 사직이건 또는 자유직이건 간에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한 해 동안의 업무, 학업, 또는 개인적인 활동을 돌아보고, 그에 대한 평가와 성찰을 하는 과정을 이른다. 이는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봄으로써, 앞으로의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회사원이나 공무원과 같은 직장인이라면, 연말 결산을 통해 업무 성과를 정리하고, 다음 해의 목표를 설정한다. 학생이라면, 한 해의 학업 성적을 평가하고, 다음 학기 또는 학년에서의 목표를 설정한다. 자유 직업인이라면, 한 해 동안의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를 재설정하면 될 것이다.

 지난 1년의 공과를 스스로 꼼꼼히 돌아봄으로써, 자신이 무엇을 달성했는지, 실책은 무엇이었는지,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삶에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즉, 한 해를 잘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가 된다. 

 다만 노인들의 한 해 마무리는 사회인들과 몇 가지 차이점에서 크게 나뉜다. 삶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회인은 주로 일이나 학업, 또는 개인적인 발전을 목표로 한다. 노인들은 이러한 목표보다는, 건강과 가족,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따라서 노인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유를 즐기며, 삶과 죽음의 긍정적 의미를 찾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노인들은 첫째,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한 해 마무리의 중요한 사안이 된다. 연중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떠했는지 기록해 본다. 또 소화 상태, 치아 상태, 혈압이나 당뇨 등 건강 관리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향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하다.

 둘째, 가족을 고려해야 하는 한 해의 마무리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노인들에게 큰 의미가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함께 식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한 해 마무리의 좋은 방법이 된다.

 셋째, 노년기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이때쯤 시간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사의 의미를 찾는 등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기존의 취미 활동은 즐기며 새로운 취미 거리를 또 개발해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도 바람직할 것이다.

 어쨌든 사회인이건, 노인이건 한 해 마무리는 자신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한 해 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얽히고설킨 세상사에 성찰 등 마무리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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