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의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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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의 으뜸
  • 보은신문
  • 승인 199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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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보은 지산, 경기상고 교사)
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 만족을 강조하는 김대식씨(47. 보은 지산)는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의 으뜸이라고 말문을 연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배운 바를 실천하는 것이 학생의 도리라면, 학생을 올바르게 선도함은 물론 제자를 내자식처럼 사랑하고 인도(引導)하는 것이 스승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사제간의 믿음과 사랑을 강조하는 그는 현재 경기상업고등하교 윤리교사로 재직중이다.

퇴색되어가는 윤리 도덕을 걱정만 하기보다 직접 실천함으로써 깨달음을 주고자 노력하는 그의 생활은 2번에 걸쳐 장한 효부상을 수상한 어머니 신성칠씨(66)의 어려서부터의 엄한 가정교육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보은농고에서 9년간의 교직생활을 비롯, 20여년간 교육계에 종사한 김대식씨는 '89년 서울로 전근하여 출향의 삶을 살고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에 있다고, 하지만 가끔씩 찾아가는 고향마을에는 노인들만이 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김대식씨는 이런 현상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함께 생각해야 할 과제라고 피력한다.

깍뜻한 예의와 효성으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한 김대식씨는 지난 3월 21일 목요일 오수 7시 40분∼8시 30분까지 KBS-1TV에 방영된 '100세 퀴즈쇼'에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출연, 유니폼에 '삼년성'을 아로새겨 보은의 향취와 함께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취미생활로 평소 글을 즐겨 쓰는 김대식씨는 한국전례연구회 연구위원으로 위촉받아 월간 <실천예절>의 고정칼럼인 '예절소고'를 집필하고 있으며, 교수·학습 유공교원으로 문교부장관상 수상 및 전국과학전 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충청북도 경찰국장이 위촉하는 인생상담위원, 공무원시험 출제위원 등을 맡아 보기도 했다.

성실한 삶으로 고부간의 갈등은 물론 부부싸움 한번 없이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부인 구정희씨(43. 산외 봉계)도 요즘 보기드문 효부라고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2남2녀의 자녀와 함께 다복한 삶을 엮어가고 있는 김대식씨는 고향의 일에 솔선수범하며 오늘도 예의와 근검절약 정신을 강조하는 삶을 살아간다.


<보은은 내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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