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철 교수 ‘거현산방소식’ 제3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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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 교수 ‘거현산방소식’ 제3호 발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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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열매 맺게 하소서”
거현산방소식지 제3호 ‘가을호’
거현산방소식지 제3호 ‘가을호’

 최재철(71) 한일비교문화연구소 소장이 고향 거현리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는 한일문화도서관  거현산방(巨峴山房)의 ‘거현산방소식지’ 제3호가 지난 23일 발간됐다. 
 2023-가을호로 발간한 이 소식지에는 보은이 낳은 박미림 시인의 축시 ‘거현산방 툇마루에서’를 제목으로 ‘돌담 너머, 사백 년이 넘었다는 품 넓은 느티나무, 애초부터 키를 낮춘 지붕들, 장독대와 정한수와 어머니. 주인 없는 마당을 오래오래 지켜준 상사화...’라 노래하며 거현마을과 거현산방의 풍경과 세월, 거현산방의 주인 최재철 교수를 노래하고 있다.
 또, 박용수 한국일요화가회 고문이 그린 거현산방의 삽화도 눈에 띈다.
탑 뉴스로 최 교수의 수한초 동기들이 찾아온 ‘수한초교 제 25회 동기일행, 거현산방 방문’을 다뤘다.
 이 기사에는 “수한초등학교 제25회 졸업생 일행은 지난 10월 21일(토)낮, 보은읍에서 부부동반으로 오찬을 함께하고 거현산방을 방문, 동기인 최재철 관장의 안내로 ‘한일문화도서관’을 관람하고 거현산방 정자에서 다과를 들며 담소를 나눴다”고 쓰여 있다.
이 기사에 더해 찾아온 동기들의 사진, 동기들에게 보여준 수한초 25회 졸업생들의 졸업 흑백사진이(1965년 2월) 실려있어 현재와 과거를 오가고 있다.
 2~3면에는 거현리의 가을풍경이 담겨있는 코스모스길, 붉게 익은 사과밭, 마을앞 둥구나무, 마을 돌담길, 잘 익은 대추,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배경으로 하는 장독대 사진속에 이 마을 주민인 이섭자(84. 농업)씨와 이종예(63. 부녀회장)씨와 나눈 살아온 세월, 살아갈 세월을 토닥토닥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거현1리 주민들이 지난 9월 11일, 보은군 역량걍화사업-찾아가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군 하진부2리로 견학을 다녀온 사실도 쓰여있다.
 <보은소식>에는 대야리고분군 발굴조사, 뮤지컬 공연, 제1회 청소년축제, 제28회 오장환문학제 및 문학상시상식, 보은향토문화연구회 단양 온달산성 도담삼봉 답사 등을 소개했다.
금화서원 추계제향 봉행 소식도 사진과 함께 게재했고, 고암 이상록 선생을 통해 “금적산 임도길에 별빛이 쏟아진다. 무슨 사연이 그리도 많아 까막새는 밤새도록 한없이 울어대네. <중략> 영원히 영원토록 자랑하리라 거현을 사랑하리라”라고 거현을 노래하고 있다.
여기에 ‘거현산방 일지’ ‘텃밭농사’ ‘독서 한담’ ‘도서기증’ 등 지역은 물론 거현산방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재철 교수는 ‘회개하는 가을’을 통해 “초가을 새벽에 핀 코스모스처럼 청초하게 기도하게 하소서<중략> 가을에는 회개하게 하소서 그리고 가을엔 열매 맺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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