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입동
상태바
계묘년 입동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16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8일, 계묘년(癸卯年) 입동(立冬)이다.
이를 입증하듯 곳곳의 들판에는 벼베기를 끝내고 소먹이용 곤포사일리지가 이곳 저곳 쌓여있고, 곳곳의 과수원도 수확을 마치고 적막감에 젖어 들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한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국회의원 후보들이다.
 현재 우리 보은을 중심한 충북지역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국회의원선거구에서 현직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 힘)과 이재한 민주당 당협위원장, 손만복 전 국민중심당위원장, 박세복 전 영동군수, 이승주 영동군의회 의장 등이 내년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이들은 박덕흠 의원과 이재한 위원장 뿐이다.
박덕흠 의원과 이재한 위원장의 발걸음은 눈에 띄게 분주하다.
금년들어 보은지역 11개 읍·면의 면민의 날, 각종 사회단체의 단합대회, 초중고교동문회의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 문화행사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두 사람의 모습이 어김없이 눈에 띈다.
 현장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언론보도와 현수막도 곳곳에 나부낀다.
박덕흠 의원은 특별교부세 확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사업 선정을 비롯해 보은군이 도시침수 예방사업, 농촌협약,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등 보은군의 예산 확보에도 앞장섰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된 현수막도 이곳저곳에 걸려있다. 이제는 철도가 필요하다며 사무소에는“우리 보은에는 동서횡단철도 추진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다. 차기 선거공약일 수 있다.
과연 보은에만 했을까?
 아니다. 보은과 같은 선거구이며, 군수가 민주당인 옥천군에는 2025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계관광지에서 달돋이산까지 411m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를 놓는다.
 괴산군에는 k-유기농스마트농업단지를 조성한다. 정도의 차이지 보은에만 한 것이 아니다.
차치하고, 이재한 위원장은 곳곳을 뛰어다니며 구슬땀만 흘리고 있다. 현역의원이 아니니 한 일이 없어 내세울 것이 없다. 
 농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양곡관리법을 재추진해 농민들의 수익을 지켜줄 테니 국회로 보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실제로 보은군쌀전업농연합회에서 보은통합RPC측과 추곡수매가 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실을 놓고 볼 때 이재한 위원장은 농업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한 구호인 것 같다.
내선 총선을 앞두고“뭐했다”“뭐 할 것이다”가 농업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지는 못한다. 적어도 현실을 직시하고 농업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것이 지도자의 수순이 아닌가 싶다.
 주민들이 원한다고, 유권자들이 요구한다고 다 수용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박 의원도 관심을 가지고 어루만져야 할 대목이다.
 박덕흠 국회의원은 초선당시에는 초선이라서, 재선시에는 야당이라서 지역을 위해 뜻대로 의정을 펼치지 못하는 고통이 따랐다.
그러나, 이제 3선에 집권당 의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덕흠 의원도 이재한 위원장도 나보다 전체를 위해 일할 역량있는 인물이다. 
 차기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때 진정한 지도자이며 용으로 떠오를 수 있다. 
내일을 향해 솟아오르는 용이 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유권자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섬세히 살피는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 입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