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초 “1893. 보은의 봄을 창작하다” 뮤지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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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초 “1893. 보은의 봄을 창작하다” 뮤지컬 공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1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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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취회지를 바탕으로 민족의식 및 역사와 전통 계승
속리초등학교 학생들이 뮤지컬 ‘1893 보은의 봄’을 열연하고 있다.
속리초등학교 학생들이 뮤지컬 ‘1893 보은의 봄’을 열연하고 있다.

 속리초등학교(교장 문은경)가 지난 7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1893.보은의 봄’을 발표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속리초가 지난 2018년부터 4년 예술꽃씨앗학교와 2년의 예술꽃새싹학교로 지정되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관 아래 매년 이어어는 뮤지컬 공연의 일환이다.
 속리초는 2022-2023년 동안 ‘학교 예술 교육을 통한 지역 역사 감수성 기르기’라는 주제로 문예체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되어 예술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되새기고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지난해에는 보은군 문화재인 삼년산성을 소재로 신라시대 ‘삼년산성’의 오누이 설화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내용을 꾸민 창작뮤지컬 ‘삼년산성 이야기’를 공연했다.
 속리초가 위치한 보은군 장안면에는 1893년 3월 동학취회가 있던 역사 깊은 곳이다. 올해는 보은취회 130주년이자 학생들에게 예술 공연을 통한 민족의식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893.보은의 봄’ 공연을 열게 됐다.
 뮤지컬을 준비하며 올 봄에는 학생들의 역할을 정하기 위한 ‘팬텀속리’라는 이름으로 오디션을 치르고 매주 월요일마다 연기, 노래, 소품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여름에는 집중 뮤지컬 교육활동으로 ‘예술꽃캠프’를 가졌다. 
 김지유(6학년) 학생은 “6년간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며 5번의 공연을 올렸지만 초등학교 마지막 공연이 될 올해 뮤지컬이 가장 긴장되고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료의식도 싹텄다. 전교생이 한 무대에 서다 보니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모든 학생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었다. 각자의 배역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리더십이 자연스레 길러졌다. 친구의 작은 실수도 감싸주고 격려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문은경 교장은 “6년의 시간동안 우리학교는 문화예술학교라는 이름으로 지역에 자리잡게 되었다. 올해로 예술꽃새싹학교의 지원이 종료되지만 ‘찾아가는 농산촌학교’와 같은 사업으로 예술이 중심이 되는 학교가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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