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상태바
꼭 필요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9.27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이 2025년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환경부 공모사업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9월 27일) 개최되는 부지선정위원회의 부지선정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주변지역 주민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10억 원의 주민지원사업이 지원된다. 이에 더해 퇴비(일정량) 무상지원. 가축분뇨처리시설 직원 채용시 마을주민 우선채용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보은군에서는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지를 공모했다.
그 결과 탄부면에서 평각1리와 석화리, 장안면에서 오창2리 등 총 3곳이 신청했다.
 이들 3개 마을은 그동안 “우리 마을에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해 주세요”라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보은군이 계획하고 있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은 7,000평(농림생산관리지역)~10,000평(계획관리지역) 면적에 4,000평의 건축 소요 면적이 필요하다. 
 보은군이 공모사업을 확보해 이 시설이 들어서면 하루 200톤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해 가축분뇨 걱정 없는 보다 깨끗한 청정 보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보은군에는 소 4만2000여마리, 돼지 2만6000여마리, 닭 100만마리 사육으로 하루 790톤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보은군은 공공처리시설 1곳(하루 처리량 80톤)과 민간업체 3곳에서 180톤을 처리하고 있으나 분뇨발생량의 70%가 넘는 축산분뇨가 농가에서 자체 처리되거나 퇴비 등으로 활용되면서 악취,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처럼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올 때는 항상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반대하는 주민이 눈에 띈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홍성축협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에 인근 지역인 충남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600여m밖에 안된다고 들고 일어났다.
 홍성축협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홍성축협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4만2200㎡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일 가축분뇨 170톤과 음식물쓰레기 30톤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사업이 2년여간 늦어졌으나 결국 주민들은 이를 수용해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음성군이 감곡면 원당리 일대에 조성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지난 8월 1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238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 시설에서는 하루에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 95㎥를 처리한다. 이 시설의 가동에 따라 음성군은 연간 14억 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것이 전망된다.
 보은군은 오늘 보은군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부지를 선정하면 이 사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2024년 2월,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이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주민 피해 여부, 향후 진행 방향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장안면 해당마을의 한 주민은 현재 신청한 부지가 가축분퇴비 생산업체가 있는 만큼 이곳에 처리시설을 마련하면 현재의 불편함 없는 처리시설이 마련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주민들의 고통이 지속된다는 주장이다.
 탄부면 석화리 주민대표도 가축분처리시설 견학을 가보니 누룩 뜨는 냄새 정도가 전부였다며 이런 가축분뇨처리시설이 있어야 주변 축사에 방치된 가축분으로 인한 오염을 막아낼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가축분뇨처리시설은 우리의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