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오염수를 보는 정당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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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오염수를 보는 정당의 눈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9.0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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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전격 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해 오염수의 최종 방류 결정을 함에 따라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중국과 북한은 물론 러시아에서도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전 세계적 반응을 보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반대하는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다.
 반면 인정하는 국가는 해당국인 일본, 미국, 우리나라 등 민주주의 국가다.
 국내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만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국민의 힘에서는 정부의 결정을 대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31일 ‘대통령의 민생파괴와 민주주의 훼손’,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일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선례가 남게 되면 앞으로는 잡범을 포함해 누구나 다 소환 통보를 받으면 단식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수원지검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수사와 관련, 이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24일 특정언론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전체회의를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건과 수해 대책 마련 사안을 놓고 정면충돌한 사실을 보도했다.
 소병훈 위원장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농어민의 민생을 살리는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분노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사실상 전 세계에 대한 핵 테러 행위”라며 “과거 제국주의 부활을 알리고 인류와 지구 생태계에 재앙을 불러올 이 테러는 반드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힘 측 주장은 확연히 다르다.
국민의 힘 측은 민주당 말대로라면. 37년인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전 세계의 재앙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지금 그곳엔 동식물이 자라고 그곳에서 수확한 곡물로 제조한 보드카는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중국에서 방류한 오염수로 이미 전 세계는 오염되고 말았다.
이것은 좌시하면서 일본만을 성토하는 것은 반일·반미를 선동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치적 수단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 정부는 사회주의 정권들뿐이다. 일본 정부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가 국민을 해치는 핵 테러라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일본 자국민이다. 일본은 1억2,544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방류를 결정을 한 것은 자국민에게 피해가 없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대로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가, 그것도 핵 테러를 할 정도로 방사능이 방출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여론을 호도하고 시각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그런 정치인들이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일본의 핵 오염수 해상방류를 지켜보는 정당의 눈에 들어오는 색은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닌 한쪽은 빨간색, 한쪽은 파란색으로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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