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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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 없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7.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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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군수가 범람 위기에 처한 속리산 달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가 범람 위기에 처한 속리산 달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보은군은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재난 예방에 한발 앞선 선제적 대응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군과 지역주민,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고 군은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보은군의 누적강수량은 406.2mm이다. 산외면 503.5mm, 내북면 492.5mm, 회인면 471.5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국도 19호선 사면 유실, 종곡천 호안보 사면 유실, 군도 8호선 사면 유실, 클럽디보은cc 산사태, 회남 어부동 씽크홀 등 공공시설 45건, 사유시설 44건 등 모두 89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집중호우 기간 동안 지방하천인 보청천, 달천 등의 수위 상승 전 하천변에 주차 중인 차량을 대피시키고, 세월교 등을 사전 통제했다. 아울러 산사태 취약지역 및 노후 주택 등 피해가 우려되는 예상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인명피해 우려 시 신속한 주민대피가 될 수 있도록 대피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최재형 군수는 지난 14일 속리산면 달천 현장을 점검하던 중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하천변에 마대로 추가 축대 조성 등 보완을 지시했다. 이 덕분에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음에도 범람 위기를 넘겼다.
군은 특히 보은읍 이평리 일원 일부 저지대의 상습 침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1억 7700만원을 투입한 보청1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을 통해 교량 1개소, 방수로 1.2km 등을 조성했고, 이번 집중호우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한편,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동안 공직자들의 재해예방 미담 소식도 잇따랐다. 지난 5일 새벽 2시경 보은읍 금굴리에 있는 한 농공단지 수로에서 물이 쏟아져 인근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농수로를 막아 5,000여 평에 달하는 농지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전날 집중호우가 예상돼 농공단지 점검하던 이정규 군 기업지원팀장은, 퇴근하지 않고 인근 마을회관에서 대기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하게 중장비를 요청하는 등 상황을 파악하면서 큰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새벽 3시경 집중호우로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연꽃단지가 범람 위기에 처했다. 이때 속리산휴양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송광호 주무관은 새벽에 양수기 3대와 산불진압차 1대를 동원 배수를 통해 연꽃단지 유실을 막고 인근 도로가 잠길 위기를 막아냈다. 
최재형 군수는 “재난재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집중호우 시 전 공무원과 유관기관,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난 안전에 잠시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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