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국민학교로서는 마자막 졸업식을 가져 매우 숙연한 분위기로 치뤄진 이날 졸업식에서 이창순 교육장은 "오늘 졸업을 맞은 여러분들이 훌륭하게 자라도록 뒷바라지 해준 보모와 교사, 멀리서 10여년도안 학용품과 운동기구, 악기 등을 지원해준 태양산업 이수호 사장에게 감사한다"며 "졸업생 여러분들은 우리군의 지명답게 은혜를 갚는다는 자세로 큰 뜻을 갖고 꿋꿋하게 살아가길 기워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이중직 교장은 "농촌인구 감소로 인해 금년에 분교로 격하되는 시점에서 기대국민학교로서는 마지막 졸업식을 갖게되어 안타깝다"며 "그동안 애써주신 부모님과 교사, 여러 어른들에게 보답하는 자세로 성실한 삶을 가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10년동안 기대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악기, 운동기구, 장학금 등을 지원해온 태양산업 이수호(59. 마로 기대)사장에게 이창순 교육장으로부터의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서울에서 문구류 업체를 경영하는 이수호 사장은 이날 졸업생 12명에게 앨범 1개씩을 전달하고 전교생 67명에게 문구류 1천점을 전달하였다. 태양산업 이수호 사장은 "기대국민학교가 금년부터 분교로 격하되어 못내 아쉽다"며 "기대국교가 관기국민학교 분교로 소속되니 앞으로 관기국민학교에 학용품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대국민학교는 지난 '61년 관기국민학교 기대분교로 개교하여 학생수의 증가로 '64년 기대국민학교로 승격, 어엿한 국민학교의 모습을 갖추었으나 이농현상이 심화되면서 '87년 벽지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금년부터 다시 관기국민학교 기대분교로 격하되었다.금년 이와 비슷한 처지로 격하된 분교는 마로 소여국민학교, 회남 회동국민학교이고 회남국교 법수분교는 폐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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