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리애향회, 2023년 마을잔치로 화합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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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리애향회, 2023년 마을잔치로 화합다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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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가고리애향회가 마을잔치로 주민화합을 다지고 있다.
산외면 가고리애향회가 마을잔치로 주민화합을 다지고 있다.

산외면 가고리애향회(회장 이우성)가 지난 3일, 마을잔치를 열고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마을주민과 고향을 떠나 전국 곳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 등 90여 명이 함께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청주시의회 의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박광희 이장의 동생 박완희(50) 의원과 오랜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노재창(68) 선생이 함께해 회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우성 회장은 “회장을 맡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가 다 됐다.”며 “누가 회장이 되든, 누가 무엇을 하든 우리들의 고향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가고리의 화합을 기원했다.
 신임 이상열(66) 회장은 “우리가 애향회를 조직한 것은 고향을 자주 찾아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고 우리 마을이 잘 유지되게 하기 위해서인 만큼 앞으로도 실천을 지속해 나가자”며 “작은 일 하나라도 서로 알려 고통은 작게, 기쁨은 크게 하자”고 인사했다.
 신임 이성노(59) 총무도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가고리 애향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선 집행부에 적극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로 임기를 마친 이우성 회장은 일찍 고향을 떠나 학업에 열중한 후 공직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근무후 퇴직했고, 초대회장을 지낸 노재복씨는 병무청 재직당시 장안면 사회복무연수원 보은설립을 성사시킨 주력자로 알려졌다.
 이날도 고향마을을 찾은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은 “고향마을 가고리를 찾아오면 언제나 마음이 포근하고 정겨움이 느껴진다”며 “지금 청주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포근하고 정겨운 고향 보은과 관련된 일이 있으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고리주민과 출향인들은 오랫동안 ‘가고리청년회’를 결성해 운영하면서 마을의 애경사를 돌보아왔으나 모두가 고령의 나이가 되면서 7년전인 2016년 ‘가고리애향회’로 명칭을 바꾸고 가고리가 고향인 이들을 회원으로 구성하고 있다.
  가고리는 70년대까지만 해도 40세대 12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고 고령의 주민은 세상을 달리해 2023년 현재 19세대에 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 이씨(李氏)는 인근 미원에 거주하다 과거에 급제해 관직 생활을 하던 이인백(李寅白) 선생이 퇴직 후 이곳으로 이주해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고마을 사람들이 국사봉(해발570m)이라 부르는 뒷산을 넘으면 청주시 미원으로 미원면에서는 이 산을 옥화봉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 산의 실제 이름이 국사봉인 만큼 국사봉으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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