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적십자봉사회, 냉해 피해 과수농가 일손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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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적십자봉사회, 냉해 피해 과수농가 일손 도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5.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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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꽃 적과를 하고 있다.
대원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꽃 적과를 하고 있다.

 대원적십자봉사회(회장 이윤화)가 5월 1일 일손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아침 일찍부터 활동에 나선 8명의 봉사원들은 보은읍 노티리 박순용(71)씨의 사과 과수원에서 꽃 적과 작업으로 일손을 덜어주며 풍년을 기원했다.
 꽃적과 방법에 대한 박씨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을 잘 모르는 회원들이라서 처음에는 서툰 솜씨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10분, 30분 시간이 갈수록 작업은 꼼꼼하고 속도는 빨라졌다.
 안타까운 것은 뒤늦게 찾아온 냉해로 피해가 커서 쓸만한 것이 평년의 40%도 되지 않는다는 주인말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대원적십자회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움직였고 주인 혼자서 하려면 3~4일은 해야 할 만큼의 일손을 덜어줬다.
 일손지원을 받은 박순용씨는 “적십자에서 여러가지 좋은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이렇게 큰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냉해 피해가 너무 커 마음이 무겁지만 이분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남은 것은 잘 키워야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원적십자봉사회에서는 지난 4월 23일, 30여명이 회원들이 적십지봉사관에서 아삭아삭 신선한 열무김치를 정성을 다해 담아 평소에 관리하고 있는 ‘적십자 희망풍차결연세대’ 및 독거노인 등 40여 세대에 세대당 3㎏가량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한 바 있다.
 또, 지난 설에도 225만원 상당의 만두, 김, 떡국떡, 떡 꾸미 등을 정성껏 담은 선물세트를 45세대의 독거노인 또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 가정에 전달한 바 있다.
  대원적십자봉사회 이윤화 회장은 “어려움이 있는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남은 사과라도 잘 지어 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풍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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