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7일 보은군을 방문해 도정 운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은군청 대회의실에서 초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소개하며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주제로 ‘변화의 시작’,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출산육아수당 지원’, ‘충북형 도시농부’, 귀농귀촌 장려책, ‘의료비 후불제’ 등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충북(忠北)은 대한민국의 중심(中心)이고 보은은 충북의 중심(中心)”이라는 말로 도민과의 대화 운을 뗀 이 지사는 “영동~보은~진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선 24㎞, 시간으로는 21분 단축된다. 앞으로 김천에서 보은, 청주공항, 천안,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 신설 사업으로 이어져 충북이 교통·물류·관광·환경·문화의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취약지역인 보은과 단양지역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 제일 살기 좋은 보은이라는 말이 들려와야 충북도가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보은군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힘줘 얘기했다.
이날 주민 건의 사항으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소요경비 20억 예상), 궁 저수지 들레길 조성(10억), 송현교 재가설, 임곡길 재포장, 보은농산물 관심과 지원, 폐교 예정인 정보고의 드론교육장 또는 관련 학교 설립, 공중보건의사 배치 권한 보건소장에게 부여, 내북면 초등학교 인근 도로 양방향 단속카메라 재고 등이 나왔다.
김 지사는 “귀농귀촌·출생률이 높아진다면 뭐든 다 들어주겠다”며 “제가 파악하지 못한 문제들은 군수님을 통해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한편 보은군민과 대화에 앞서 보은촛불행동과 보은민들레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는 보은군청 정문 앞에서 논란을 빚은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대한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보은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항의의 표시로 도민과의 대화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