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줄이는 잘못된 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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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줄이는 잘못된 식습관
  • 최동철
  • 승인 2023.03.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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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했던 옛 시절 윤이월엔 못 먹어 죽는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비축해뒀던 겨울양식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멀었다. 냉수로 연명하니 피 젖만 나오네”라는 말처럼 윤이월은 풀잎조차 먹을 게 없는 시기여서 그러 했으리라. 북한에선 요즘도 굶어 죽는 이들이 있다고 전해진다.

 헌데 최근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세계인들은 배불러 죽는다고들 난리다. 잘못된 걸 너무 많이 먹어 배부르고 살찐 것이 사망 위험 요인 1위에 꼽혔다. 물론 사망위험 단일인자로 따지자면 1위는 고혈압이고 2위는 흡연이다.

 하지만 식습관과 관련된 14개 요인을 합치면 세계인의 사망위험 요인 1위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5위 나트륨(소금)과다 섭취, 6위 과일 섭취 부족 즉, 과일과 통곡물, 채소는 적게 먹고, 붉은색 육류와 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우리의 식습관을 짚어보자. 보면 염분과다는 분명하다. 감칠맛으로 유명한 한국 요리는 비교적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과도한 소금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튀긴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 튀긴 치킨, 감자 칩 및 기타 튀긴 음식은 맛있지만 칼로리가 높고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많다. 꾸준히 섭취하면 비만, 심장병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육류를 너무 많이 섭취한다.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보면 우리나라를 자랑하고 소개하는 게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먹방이다. 한국식 바비큐는 사랑받는 전통음식이지만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암, 심장병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 한국 요리는 채소 위주의 식단도 많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사 거르기. 노인 등 1인가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현대인답게(?) 간편식을 선호한다. 아침이나 점심과 같은 식사를 건너뛴다. 식사를 거르면 나중에 과식할 수 있고 비만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과도한 설탕 섭취도 문제다. “맛있다”라는 음식은 대부분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요리를 말한다. 달콤한 음료와 간식은 첨가당이 높은 편이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비만, 당뇨병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보약이나 영양제 먹느니 식습관을 개선하면 사망위험을 낮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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