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전문가, 김진완 회인면이장협의회장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발전 방향 제시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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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전문가, 김진완 회인면이장협의회장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발전 방향 제시할 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3.2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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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완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
김진완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

 지난 2월 28일 회인면 부수1리에 소재한 회인향교에서 춘계석전대제가 펼쳐졌다.
흔히, 향교의 석전대제에는 군수, 군의장, 원로유림, 지역기관장 등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헌작하며 공자의 가르침인 충효사상을 널리 전파하고 옛 조상들의 충효정신의 맥을 이어가며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한다.
 방창규 장의는 이날 춘계석전대제에서 최부림 의장을 초헌관으로, 김진완(67) 부수1리 이장을 아헌관으로, 배정호 회남면 부면장을 종헌관으로 지칭했다.
 이때 필자는 한낮 1개 마을 이장을 아헌관으로 지칭한 것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낱 한 마을 이장을 공자를 비롯한 4성(聖), 10철(哲) 송조6현(宋朝6賢)과 우리나라 16현을 모시는 춘계대제 헌관으로, 그것도 아헌관으로 헌작하도록 한 것이다. 
 알아보니 이날 아헌관을 맡은 김진완 이장은 단순히 이 마을 이장으로서가 아닌 회인면 25개 마을을 대표하는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헌작한 것이어서 적절한 것이었다.
 김진완 이장이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것은 금년 1월 1일부터로 법률전문가로 호평이 나 있었다.
 김진완 회장은 1956년 이날 춘계석전대제를 올린 회인면 부수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김 회장의 가정은 이 마을에서는 비교적 넉넉한 가정이었다.
성심을 다해 뒷바라지한 부모님 덕에 김 회장은 대전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졸업을 획득한 후 청주대 법학과에 진학해 법조인의 꿈을 키우며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였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김 회장은 1987년부터 청주에 소재한 변호사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수많은 민 형사소송 변호의 실무를 맡아 수많은 이들의 고통을 달래며 법학자로서의 기량을 발휘했다.
법률 실무자로 현장을 뛰던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25년의 생활을 뒤로하고 퇴직해 모 건설회사 법률고문으로 일했다. 문득 생각해 보니 고향을 떠난 지 어느덧 50년을 훌쩍 지나있었고 본인의 나이도 환갑을 넘어서 있었다. 그는 결심했다.
 그리고는 실행에 옮겼다. 2017년 고향마을 부수리로 돌아온 그는 어머니를 모시며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법률적 문제해결에 나섰고, 주민들의 고통을 달랬다.
 이를 발견한 주민들은 고향에 돌아온 지 불과 3년밖에 안 된 그에게 이장을 권고했고,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김 회장은 이를 수락하고 2020년부터 부수1리 이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 짧은 시간, 김 회장은 마을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우리마을 뉴딜사업’을 전개했고, ‘우수관로 정비사업’ ‘수부1리~애곡2리간 농로공사’ 주민편의사업으로 ‘배수로 설치공사’ 등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했다.
 그의 뛰어난 사회적 법률적 역량은 짧은 시간에 널리 알려졌고, 이를 발견한 회인면 마을 마을의 이장들은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을 권고해 이를 외면할수 없었던 김 회장은 지난 1월 1일부터 회인면 25개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협의회 회장을 맡게 됐다.
 회인면이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김 회장의 눈에는 여러 문제가 눈에 뗬다.
그 첫째가 관광자원이 널려있으나 대청호에 따른 각종 규제와 제한은 널려있으면서 반대급부가 되는 혜택은 없는 것이었다.
이 같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각오며 견해다.
 둘째, 회인면을 명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인면에는 ‘사직단’ ‘오장환문학관’ ‘회인향교’ ‘회인객사’ ‘호점산성’ ‘아미산’ 등 역사, 문화,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인근 대전, 세종, 청주의 관광객만 즐겨 찾게 해도 지역경제는 활성화될 것”이라며 “또, 이와 연계한 축제를 연례행사로 펼친다면 이 또한 소중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법률전문가 김 회장이 꿈꾸는 것은 사람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회인면을 만들고 싶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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