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주 신임 회남면이장협의회 회장 
“가려운 곳 긁어주는 참 일꾼 되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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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주 신임 회남면이장협의회 회장 
“가려운 곳 긁어주는 참 일꾼 되겠다” 밝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3.03.09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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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주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1일자로 회남면이장협의회 회장직을 출발한 회남면 분저리 최병주(63) 이장의 말이다.
 올해로 6년째 이 마을 이장을 보고 있는 최병주 회장은 8년 전인 2015년 이 마을에 들어온 귀촌인으로 그의 고향은 음성군 금왕읍이다.
 음성에서 출생한 최 회장은 어린 나이에 청주로 이사해 청주에서 주성초, 청주남중, 청주공고를 졸업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을 증진하기 위해 대전대에서 의무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1981년 4월, 군에 입대한 최 회장은 전공과 관련된 부서인 군부대 의무병과에서 34년 4개월을 복무했다. 긴 세월이었다.
 퇴직을 앞둔 최병주 회장은 퇴직 후 살아갈 물 좋고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 물색에 나섰고, 우연한 기회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친구 금영칠(회남면 어부동)씨의 소개로 회남면으로의 귀촌을 결심하고 퇴직을 하는 즉시 시행에 옮겼다.
그렇게 찾아온 것이 현재 살고 있는 분저리다. 
 그의 역량을 발견한 이병근 이장은 분저리에 들어오자마자 마을 발전에 함께해 달라며 마을회 총무를 권고했고 이를 뿌리칠 수 없었던 최 회장은 이를 수용해 마을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당시 이장과 주민들의 권고로 분저리에 들어온 지 불과 3년 차에 접어들던 2018년부터 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장을 맡은 최 이장은 평소 본인이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갔다.
그 대표적인 것이 3년 전인 2020년,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만들어 쓰레기가 나뒹굴던 마을을 쓰레기 없는 깨끗한 마을을 만든 것이다. 
 쓰레기가 마을을 곳곳에 나뒹구는 모습을 발견한 최 이장은 대청호 관련 12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쓰레기 집하장과 분리수거함이 마련된 분리수거장을 건립해 마을을 그 어느 곳 보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있다. 
 직전 이장 당시 선정되어 추진한 일이지만 보은군이 농촌 마을의 경관개선, 생활환경 정비, 주민소득 기반 확충 등 농촌정주공간 조성을 위해 시행한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을 완성했다.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분저리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에는 다목적회관 건립, 생태정원 조성, 무선 방송시스템 등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마을을 섬세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던 분저리 최병주 이장이 이제 회남면 16개 마을 473세대 727명의 주민을 대표하는 회남면이장협의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그 책임감 때문인지 최병주 회장은 지역 사안을 관찰하는 안목이 남다르다.
그가 고민하며 회남면민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인구 유입’과 ‘식수해결’이다.
최 회장은 “대청호 인근인 회남면 일대는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어 각종 규제가 너무도 심하다”며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 식당, 카페, 숙박업을 할 수 있어 회남면을 찾는 이가 크게 늘어 인구유입 및 경제에 활력이 올 것인 만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규제 완화를 이끌어 내도록 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영환 도지사와 맥을 함께하는 대목이다.
 이어 “대청호로 주변에는 물이 넘쳐 나지만 이 역시 각종 규제에 묶여 여름이면 식수가 고갈되어 고통받는 마을이 한 두 곳이 아니다”며 “회남면 마을 마을마다 충분한 식수를 공급할 수있는 방법을 발굴해 이를 성사시키고 싶다”고 의지를 표했다.
 실제로 조곡2리, 남대문리 등 회남면 곳곳의 마을이 갈수기 물 부족으로 급수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한 일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주민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최병주 회남면이장협의회 회장의 소중한 노력이 뜻깊은 결과로 맺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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