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찬가 사진전 개최
자연의 신비를 사진예술로 승화시킨 풍경사진의 대가인 송면호(53, 마로 관기)작가가 고향의 찬가라는 내용의 사진전을 가졌다.지난 2000년 10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를 촬영한 ‘한국의 자연 실경산수’ 사진전을 개최한 이후 두 번째 이다.
고향의 찬가에 담겨진 사진은 모두 고유의 향촌을 주제로 한 것으로 그동안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고향 농촌이 너무나 빨리 변모하고 있어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앵글에 담았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찾아낸 사라져 가는 옛 향수의 순박하고 아름다운 고향 농촌 풍경이 320컷에 이른다.
송작가는 고향의 풍경도 담기 위해 지난해 보은을 찾아 곳곳을 누빈 결과 마로면 원정리 앞 농경지의 가을 풍경, 탄부면 임한리 솔밭 풍경을 담았다. 마로면 원정리에서는 ‘가을 전원1·2’와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1·2’, ‘귀로’ 등을 찍었고 탄부면 임한리에서는 ‘안개낀 새벽에’라는 제목으로 아침 햇살이 퍼지기 전 솔밭 풍경을 담았다.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추구했던 작품을 잡지못해 헛고생하고 돌아오기 일쑤여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같은 현장을 20번이나 간 적도 있을 정도로 자연만이 연출한 위대한 작품을 얻기 위해 노력한 송작가의 승부근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번 고향의 찬가 사진전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옆 후지 포토살롱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사진 면면이 인심좋고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고향을 담고 있는데 누구나 고향을 생각하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촉망받던 은행원을 그만두고 카메라를 선택, 전국을 누비며 사진예술에 심취했던 송작가는 89년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제 8회 기원 입선을 이후로 7회 한국 사진대전 동상 수상, 서울 사진대전 동상, 국립공원 관리공단 주최 한국의 자연 사진 공모전 금상,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19회 열반입선 등 지금까지 178회 입상이라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송면호 011-732-0516)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