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시외버스 신설, 군 재정상 예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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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시외버스 신설, 군 재정상 예산 어려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3.02.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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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시내버스 배차 간격 및 운행횟수 ‘불만족’
지역 인구 현황에 맞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필요

 

보은군민 교통편의성 증대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 지역에 맞는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 수행을 맡은 의정지원센터(책임연구원 김규림)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보은거주 군민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인근 기차역과 공항 직행 시외버스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 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선이 필요한 구간 1순위로 오송역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주공항.인천공항.천안 등이 거론됐다.
의정지원센터는 그러나 보은군 시외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운수업체로부터 노선별 운송원가를 확인한 결과 군 재정상 예산 확보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고했다. (1일 손익분기점 보은.오송역 602.832원, 보은청주오송역 614.811원, 보은.인천공항 684.507원, 보은청주인천공항 693.001원)
새서울 고속 운수업체 임원은 노선 신설에 대한 인터뷰에서 “단양에서 제천을 경유한 인천공항 노선 운행의 경우 손실보전을 약속했으나 승객이 없고 재정 부족 등으로 현재 운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실보상을 전제조건으로 운행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 경유지 문제 또한 운행 수지가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옛 도로를 이용해 보은에서 청주를 운행하는 노선과 관련해선 “창리.미원 경유를 안 할 수 없고 4차선 도로를 이용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며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경유하지 않을 경우 그 지역에서 찬성해야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관련 기사 2022년 1월 13일 ‘보은~청주 시외버스구간 변경 요구’ 보도 참조.)
한편 보은군민 359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가용 57.9%, 시외버스 30.9%, 시내(농어촌)버스 13.4%, 택시 1.4% 순으로 조사됐다.
시외버스 이용여부 응답은 이용 63.8%, 이용하지 않음 36.2%로 통행 목적으로는 의료 33.6%, 쇼핑 및 여가 29.3%, 업무 21%, 출퇴근 및 등하교 11.8% 순으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배차 간격 및 운행횟수 만족도는 11.8%로 대체로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 이유로는 경유지가 많고 우회운행이 심함 47%, 긴 배차간견 36.4%,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이 없음 9.7%였다. 시외버스 한달 평균 이용횟수는 1~2회가 가장 많았고 이용 시간대는 오전 9~11시경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농어촌버스 이용 여부는 이용함 26.4%, 이용하지 않음 73.5%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긴 배차간격 26.7%, 기타 18.4%로 기타 사유는 자차를 이용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농어촌버스의 통행 목적은 출퇴근 및 등하교가 35%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이용횟수는 5회 이상 47.5%로 높았다. 이용시간대는 오후보다 오전이 많았다.
농어촌버스 배차간격 및 운행횟수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 21.3%, 불만족 31.3%, 보통 25%, 만족 및 불만족 22.5%로 대체로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 이유로 긴 배차 간격 47.9%,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이 없음 23.3%, 막차시간이 빠름 13.7%, 경유지가 많고 우회운행이 심함 8.2%, 청결.난폭운전 및 기사 불친절 5.5% 순으로 응답해 농어촌버스 서비스 질 뿐아니라 노선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의정지원센터는 “농어촌버스 미운행 지역이나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군이 직접 운영하거나 농촌형 교통모델 공모사업을 통해 고령화로 인해 교통약자가 대부분인 지역 인구 현황에 맞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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