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어르신과 함께 ‘꿈꿔봐 孝 day’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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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어르신과 함께 ‘꿈꿔봐 孝 day’가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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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학생들이 떡을 만들기 위해 떡매를 내려치고 있다.
보은고 학생들이 떡을 만들기 위해 떡매를 내려치고 있다.

 보은고등학교(교장 김진환)가 지난 26일 ‘꿈꿔봐 孝 day’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의 꿈과 관련된 부스 속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갖가지 물품을 전시해 진로 체험을 만끽했다.
 이날 ‘꿈꿔봐 day’부스에는 ‘구급키트 만들기, 책갈피 및 배찌 만들기, 핸드크림 만들기, 화학정원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보건, 사범, 전기전자, 화학 등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팬케ㅤㅇㅣㅋ 만들기, 초코베이커리, 호떡만들기, 다공성구조 아이스크림 체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등장했다. 
그 외, ‘네온사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현미경 퀴즈 맞히기, 업사이클링 디퓨저 만들기, 보은고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 15개의 부스 운영으로 자신들의 꿈에 날개를 달고 힘차게 펼쳐나갔다. 
 현미경 퀴즈 맞히기를 진행한 신권철(1학년) 학생은 “현미경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현미경 관찰에 흥미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진로인 의료계열과 연계해 직접 현미경으로 신체의 일부나 여러 가지 사물을 관찰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던 만큼,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광학현미경으로 관찰거리를 만들어 더 흥미로운 체험을 구상해 보고 싶다.”고 했다. 
 오후에는 ‘孝day’로 이어졌다. 
죽전리와 수정리 마을 어르신 20여 분을 모시고 학생들과 함께 세대공감의 시간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세대공감 배움터’로 떡매치기와 케이크 만들기가 진행됐다. 떡매치기는 어르신 두 분의 시범을 토대로 학생들이 떡매를 들고 떡을 내리치면, 할머니들이 콩고물을 골고루 묻혀 떡으로 썰어 주셨다. 
 한편, 학생들이 고구마케이크과 티라미수케이크 시범을 보이면, 어르신들께서 따라 하면서 맛있는 케익을 완성했다.
 먹거리 세대공감으로 다소 어색했던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교감이 오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곧이어 ‘세대공감 놀이터’에서는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한 팀이 되어 윷놀이, 큰공굴리기, 투호, 딱지치기가 펼쳐졌다. 
윷이 나오면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보은고 강당은 화기애애한 웃음과 환호가 가득했다. 
 최성훈(2학년)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모두가 움츠리고 있는데 이제 코로나 터미널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낀다.”며 “오랜만에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하다 보니 가족이 된 것 같아 정말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 교사들이 십시일반 쌀을 모아 만든 가래떡과 백설기, 응급구조 키트를 선물로 드리며 건강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시간을 마무리 했다.   
  김진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도 대견했다”며,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려 떡도 먹고 노래도 부르며 진정한 孝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너무도 뜻깊었다.”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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