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용민문화연구회(대표 이만동)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카페 에밀레’에서 이정아 할머니의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정아 할머니는 2007년 귀촌, 현재 보은 중동리에서 살고 있으며 일상을 아침, 저녁 걷는 것으로 시작해 마무리하며 살아가고 있다.
집 근처 보청천변의 벚나무 길을 걸으며 묵상하고 염원하면, 사유가 되고 기도가 되어 그 시간만은 행복으로 마무리하곤 한다.
5년 전쯤. 읍내에 있던 천하미술학원 조정신 원장의 재능기부 지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일상 속에서 자연이 주는 주위의 정물이나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경이로움과 예쁨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평화를 주기도 했다. 이러한 소재들을 그려보고 색칠하게 된 것이 꽤 여러 장이 되었다.
부족한 것도 알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조정신 선생님의 “망친 그림은 없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모은 그림들이다.
내년 77세가 되지만 침묵 속에서도 평안을 주는 그림 그리기는 계속하겠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만난 친구들과 즐거움도 나누고 재미있는 일을 벌려보자고 용기를 낸 것이다.
‘카페 에밀레’는 정이품 소나무 앞 길, 조자용민문화관(구 에밀레박물관)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금, 토, 일요일과 휴일에만 문을 연다. 문의전화 : 010 3221 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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