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교육청, 세계적 석학 초청 콘서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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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청, 세계적 석학 초청 콘서트 펼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2.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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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 교수 “스승과의 만남은 필연임을 깨달아야”
우치다 다쓰루 교수가 보은교육청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우치다 다쓰루 교수가 보은교육청을 찾아 특강을 하고 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공묵)이 세계적 교육 석학인 우치다 다쓰루 교수를 초청해 지난 2일, 교육철학 콘서트를 펼쳤다.
 ‘진정한 스승, 성장하는 제자, 지속 가능한 교육’을 주제로 보은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시청각실에서 펼쳐진 강연에는 보은지역 교육계 공직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해 귀를 기울였다.
 강의에 나선 우치다 교수는 “교육에 투입되는 시장주의적 관점과 소비자 마인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간이 배움을 향해 가는 길에 스스로를 가두는 지적인 감옥에서 탈출하려면 스승과의 만남을 필연으로 여기는 제자의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등 유쾌한 입담과 해박한 논리로 스승과 제자, 학생과 교사 관계의 중요성을 풀어나갔다.
 교육부와 충청북도교육청 학교자치과의 지원을 받아 ‘학부모시·도특색사업’을 추진해온 보은교육지원청은 올 한 해에도 ‘철학하는 부모,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명사초청 특강을 4차례 실시했다. 
 수학철학자 모리타 마사오, 사상가이자 문화활동가라 할 수 있는 야스토미 아유무 교수의 상반기 강연은 줌으로 열렸으며, 이번 우치다 교수의 특강은 박동섭 박사의 중재를 통해 직접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임공묵 교육장은 “우치다 교수의 통찰을 우리 교육가족이 받아들여 스승과 제자 간의 참된 관계가 살아나고, 배움과 성장의 기쁨이 자라는 학교를 가꾸어 나가자”고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정선 보은군학교학부모연합회장도 축사를 통해, “좋은 스승에 대한 목마름을 겪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승을 받아들이고 찾는 자세부터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강의였다”며 “학교마다 사제 간의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도 적극 협조하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철학 콘서트는 우치다 다쓰루 교수의 저서를 상당수 번역해 국내에 소개해 온 박동섭 박사가 통역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는 <충북교육청 행복씨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되었으며, 같은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보은학부모동아리 ‘세바시(세상을 바느질하는 시간)’에서 헝겊책 만들기, 헌옷 재활용등 소품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보은학부모동아리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가꾸기와 교육참여를 목표로 보은교육지원청 행복교육팀의 지원과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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