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명 보은장학회 3대이사장, 1,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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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명 보은장학회 3대이사장, 1,000만원 기탁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11.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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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명(89)진양전기 전회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은 보은장학회(이사장 김정태)에 고향 인재 양성을 위해 쓰라며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보은장학회가 지난 4일 알려왔다.
 보은장학회 3대 이사장을 지낸 송기명 회장은 마로면 세중리가 고향으로 늘 고향사랑을 실천해가고 있는 명인이다. 
 송 회장은 “고향 인재들의 면학을 돕고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고인이 된 김재걸 초대이사장과 재경 출향인사들이 시작한 소박한 장학회가 벌써 40년이 되었다.” 고 회상했다.
 송 회장은 초대 김재걸 이사장과 가까운 친구 사이로, 1982년 보은장학회 창립 당시 초대 이사 6명과 감사 2명의 임원 8명 중 한 사람의 이사로 시작해 지금까지 기여하고 있는 보은장학회의 원뿌리다.
 송기명 회장은 “지금까지 40년을 늘 장학회 곁에서 경제적으로 큰 지원은 미흡했으나 마음으로는 장학금 전달식, 원로간담회 등 여러 장학회 행사에 참석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초대 임원이라는 책임감으로 많은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설립 당시에는 장학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렇게 발전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장학회를 잘 운영하여 온 그간의 이사장님과 임원 그리고 많은 후원을 해주신 출향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초대 임원이면서 고향 선배로 미수(米壽)를 지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서 40주년을 맞은 보은장학회가 자랑스럽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뿌듯한 마음에서 작은 정성을 표시한 것”이라고 감회를 표했다.
 평소 검소하고 절제 있는 생활이 습관이 된 송기명 회장은 큰 꿈을 가지고 어려웠던 고향에서 10대 후반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자동차타이어 공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꾸준하게 50여년 동안 자동차타이어 대리점 등 관련된 일에 근면함과 성실한 노력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자수성가형 출향인의 한 사람이다.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항상 고향을 그리며 애향심이 많은 송기명 회장은 젊은 시절 초등학교 세종분교 대지를 매입해 학교에 희사함으로서 고향과 인근 어린이들이 가까운 학교로 편안하게 통학하며 공부하도록 하였으며, 고향 세중리에는 마을 사람들이 이때 세운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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