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군수 “군부대 이전…재정 고려 신중히 검토”
윤대성 의원 “백지화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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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군수 “군부대 이전…재정 고려 신중히 검토”
윤대성 의원 “백지화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9.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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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군수가 직전 정상혁 전 군수의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군부대 이전에 대해 말했다.
최 군수는 27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2018년 합의각서 체결 이후 5년간의 급격한 물가변동, 건축물 에너지관련 법령 개정, 신규 진입도로 개설비, 건축 감리비 등을 감안할 때 총사업비 규모가 약 30%~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장안면 군부대 이전사업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는 “보은군의 재정과 투자액 대비 실익에 대하여는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 답변에 앞서 윤대성 군의원은 “국방부와 합의각서 내용을 볼 때 많은 부분에서 군에 불리한 내용의 각서로 보이며 당초 군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으로 제시했던 한옥마을 조성사업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사업은 열악한 보은군의 재정으로 감당하기 힘들며 이전에 따른 실익이 투자액 대비 미미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군부대 이전 백지화를 하는 게 보은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보은군은 2017년부터 장안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장안면 군부대를 현재 위치한 곳에서 15㎞ 떨어진 예비군훈련장으로 이전하고 대체지에 군부대 시설물을 건립해주는 사업이다. 대신 보은군은 현 부대가 주둔한 장소에 한옥마을과 옛서당 관선정 복원 등을 들여 관광객을 유치할 구상이었지만 군부대 자리가 문화재 보호구역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제1구역이라 당초 군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전 시 가장 큰 문제는 부대이전에 드는 비용 188억원을 보은군이 부담해야 하는 것과 부대가 이전하고 난 빈자리에 무엇을 들여야 할지 아직 구체화한 게 없다는 점이다. (관련기사 2022년 7월 28일, 2021년 12월 9일, 8월 19일 보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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