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학생들, 노근리 찾아 평화의 소중함 되새겨
상태바
보은학생들, 노근리 찾아 평화의 소중함 되새겨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9.2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평화마을을 찾은 보은지역학생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평화마을을 찾은 보은지역학생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공묵)이 지난 16일, 자라나는 학생들이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동군 황간면의 노근리 평화마을을 다녀왔다.
 세대가 함께하는 평화기행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날 체험학습에는 22명의 중·고 학생들이 참여해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탐방과 함께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기행에서는 노근리 평화공원의 기념관과 노근리 쌍굴다리를 탐방은 물론 영화 ‘작은 연못’ 시청 등을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노근리 사건 당시 유가족들과의 만남으로 뜻깊은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임공묵 교육장은 “오늘 견학을 통해 한국전쟁시기 민간인 희생 사건인 노근리 사건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평화와 인권을 지키고 보호해 나가겠다 각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은 1950년 7월 26일 미군이 충북 영동군의 노근리에서 피난민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미국 제1기병사단 제7기병연대 예하의 부대가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위에 있던 한국인 양민 300여 명에게 기관총을 발사해 200여 명 이상이 숨진 뼈아픈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일이 알려지면서 미군 측은 긴 세월 이 사건을 부정했으나 1999년 9월 미국연합통신이 발굴한 문서와 참전미군들의 증언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1년 1월 사건은 공식 인정되었고, 2004년 2월에는 ‘노근리사건희생자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명예회복사업이 추진됐다.
한 학생은 “이번에 노근리를 찾아보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나라가 어지럽고 국력이 약해지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힘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