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조용히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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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조용히 지나가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9.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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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이틀간 72㎜ 강우량에 피해는 벼 쓸림 정도
태풍으로 보은군에는 큰 피해가 없으나 바람에 쓰러진 벼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보은읍 월송리 앞 논에서 한 주민이 태풍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부터 6일 9시 남해안으로 올라와 포항을 지나 동해안을 통해 우리나라를 지났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사라’ ‘매미’보다 강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태풍 ‘힌남노’는 다행히 엄청난 피해를 주지 않아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게 했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태풍 피해를 모두가 피해갈수는 없었다.
경북 포항시 곳곳에서 침수피해와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대의 자동차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붕괴되는 등 커다란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등 곳곳에서 사망 실종자가 무려 12명이 발생했다.
충남 태안군과 서산시에서도 어선의 침수 침몰사고가 발생했으며, 곳곳에서 바람을 못이겨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는 보은군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않고 “행복한 추석 잘 보내세요”라며 조용히 피해갔다.
 이번 태풍으로 여수, 순천, 포항 등 시간당 110㎜에서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과는 달리 보은군에 내린 비는 5일에 36.5㎜, 6일에 35.6㎜로 이틀간 72.2㎜에 불과했다.
이틀간 보은지역 11개 읍면에 내린비는 보은읍이 76㎜, 속리산면 61.5㎜, 장안면 61.5㎜, 마로면 62㎜, 탄부면 58.5㎜, 삼승면 72㎜, 수한면 81.5㎜, 회남면 70㎜, 회인면 67.5㎜에 그쳤다. 보은읍 시가지를 흐르는 보청천 하상 주차장이 드러나 있는 모습이 이를 증명했고, 고승교, 삼탄교를 건너며 바라본 보청천 물은 비가 내린 것을 발견하게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바람은 강했다. 그러나 큰 피해는 없었다.
보은지역 곳곳의 논에는 4~5㏊ 면적의 벼가 쓰러져 있었고, 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도 눈에 띄였고 간간이 대추와 사과가 낙과된 것도 눈에 들어왔으나 피해는 미미했다.
보은군 조사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발생한 보은지역 피해는 내북면 대안리, 보은읍 수정리, 용암리, 수한면 소계리 등의 도로변과 마을안길 등 7~8개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지는데 그쳤고, 곳곳에 벼가 쓰러진 것도 있으나 피해는 신고를 하지 않는 정도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을까 염려했는데 스쳐 지나가 다행”이라며 “비와 태풍이 피해간 만큼 군민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한다”고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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