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한가위 행사 전격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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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한가위 행사 전격취소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2.09.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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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가위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노인들이 의기소침해 있다.
추석 한가위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노인들이 의기소침해 있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이 지난 5일 ‘2022년 추석 한가위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는 수그러 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고 개최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견해다.
또,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고령의 노인들이기 때문에 저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한 것도 이유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해마다 추석을 일주일쯤 앞둔 때면 넓은 주차장 광장에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달불놀이를 하며 소원 한자씩 써서 달아놓고 밝고 크고 둥근 달님에게 소원을 빌며 갖가지 한가위 행사로 풍요로운 추석을 맞이했었다. 
 이처럼 정겹고 아름답던 한가위 행사를 2년이 넘도록 하지 못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는데, 금년에는 하려나 했더니 또다시 못한다니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을 떨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추석 한가위 행사가 전격적으로 취소되면서 3년째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노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를 떠날 줄 모르고 진을 치고, 불청객 힌남노란 무서운 태풍이 몰아친 물난리로 전국 곳곳에서 사람이 사망하고 별의별 사고가 다 있어 높으신 나랏님 들까지 밤을 세우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당에 잔치가 무슨 말”이라며 복지관 입장에 동의했다.
한편,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추석 전야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복지관 복도에다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세요”라고 쓰여진 현수막 걸어 놓고 취미 교실 수업에 오시는 분들이나 복지관을 찾으시는 분들이 기념사진이라도 찍으라는 배려와 함께 박미선 관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의 편지와 함께 조그만 한가위 선물도 선사해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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