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백 ㈜컴앤텍 회장, 보은장학회에 3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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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백 ㈜컴앤텍 회장, 보은장학회에 3억원 기탁
  • 보은신문
  • 승인 2022.07.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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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김재걸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밝혀
양시백 회장.
양시백 회장.

 보은장학회(이사장 김정태)가 지난 21일, 보은장학회창립 40주년을 앞두고 경사가 났다고 알려왔다.
 양시백(75) ㈜켐앤텍 회장이 무려 3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은장학회에 3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양시백 회장은 보은장학회 초대 회장인 고 김재걸 회장의 이질(姨姪)로 알려졌다.
 보은장학회 사무국장은 “보은장학회 40년사 원고를 모두 정리하여 출판사에 넘긴 후 7월 중순 보은장학회에 생각지 못한 뜻밖의 경사가 생겼다”고 알려왔다.
사무국장에 따르면 얼마전, 재개발계획으로 오랫동안 수리를 하지 못해 낡은 보은장학회 건물의 5층 계단을 힘겹게 올라와 숨을 몰아쉬며 평범해 보이는 70대 중반의 한 사람이 장학회사무실로 들어왔다. 자리를 권하니 의자에 앉아 아무 말이 없었다. 그사이 사무국장은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가 있어 3~4분 통화를 하고 나서야 오신 사유를 물었다.
 그는 옷 주머니에서 명함을 찾는 것 같았으나 명함이 없는 것을 알고는 자기소개를 했다.“저는 양시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초대 김재걸 이사장님이 저의 이모부가 되십니다. 초대 이사장님 은덕에 제가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이 평생을 살아왔다.”고  자신을 밝혔다.
양시백 회장은 자기를 소개한 후 보은장학회의 기금 규모 등 간단한 현황을 물어보고, 보은장학회 기금관리 계좌번호를 물었다. 
양 회장은 “기금을 조금 보내드리면 고인이신 김재걸 초대이사장님이 보내신 것으로 생각하고 보은장학회에 유용하게 사용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장학회사무실을 떠났다.
 보은장학회 사무국장은 다음날 통장을 정리하며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금액이 너무도 큰 금액이었다. 몇번이고 확인을 했지만 통장에는 몇 천만원이 아닌 3억원이 양시백 명의로 들어와 있었다. 
사무국장은 다시 몇 번을 확인해 사실임을 확인한 후에야 이 사실을 이사장 등 장학회 임원들에게 알렸고, 보은장학회 임원들은 뜻밖의 고액 기탁에 놀라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에 무려 3억원을 기탁한 양시백 회장은 고향이 보은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장안면 출생으로 지금도 장안면 봉비리에는 외사촌 강금성(78)씨가 살고 있다. 
 양 회장의 말에 따르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양시백 회장이 덕수상고 2학년에 재학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느냐 계속하느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이를 알아챈 이모부이면서 보은장학회 초대 이사장인 고 김재걸 이사장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왔다. 
“공무원 급여의 배를 줄 것이니 내 일을 도와 달라”는 제안이었다. 
양시백 회장은 가정형편이 워낙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이 말을 받아들여 공장에 다닐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일하며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는 날 김재걸 이사장을 찾아서 갔더니 뜻밖에 학교를 계속 다니라고 권유해 이를 반기며 휴학한 학교에 주간을 야간으로 변경해 복학하여 학교를 마치게 됐다. 
  학교도 마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김재걸 이사장이 작은 공장을 분가해 독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 회장은 김재걸 초대이사장에게서 보고 배운 성실하고 근면함과 항상 자기를 낮추는 겸손함, 그리고 일하는 근로자와 격의 없는 소통 등 모든 것을 김재걸 이사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사업을 운영했다. 사업은 날로 번창해 지금에 이르렀고 많은 부를 이루었다.
 양시백 회장은“이제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라 생각해 이모부이신 김재걸 대표님께 입은 은혜를 생각하고 이모부님이 생전에 애정을 쏟아부었던 보은장학회를 생각하게 됐다”고 인연을 밝혔다.
또, “보은장학회 초대 이사장이신 김재걸 이모부님의 은덕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그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40년을 보은장학회를 운영, 발전시켜온 보은장학회 임원 모두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기탁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장학금기탁이 제가 아닌 김재걸 이사장님이 기부하신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강조하며 “장학회에 헌신해오신 여러분들께도 우리 김재걸 초대이사장님을 대신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거듭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3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양시백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컴앤텍은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제품 관련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건실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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