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동다리 새 모습으로 재탄생
상태바
보은읍 동다리 새 모습으로 재탄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6.3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로, 연장 95m, 폭 23.4m
이평~월송 간 방수로도 준공
정상혁 군수 “군민 성원에 감사”
보은 삼산리와 이평리를 연결하는 동다리 준공식.
보은 삼산리와 이평리를 연결하는 동다리 준공식.

보은읍 삼산리와 이평리를 연결하는 동다리 재가설공사가 마무리됐다. 보은군은 지난 24일 상습 수해 예방과 보은읍을 동서로 연결하는 동다리 준공식을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기존의 동다리는 폭우 시 교량 하부의 통수를 위한 여유 단면이 부족하고 상동다리와 하동다리 두 교량의 교각의 형태가 각각 V형과 아치형으로 서로 달랐다. 교각 3개소 중 1개소는 하천의 중심에 위치해 집중 호우시 수위 상승에 의한 하천 범람으로 주거지 침수 등 수해 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군은 이에 동다리를 2016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2017년 행정안전부 사전 설계검토를 받아 국도비를 포함 총사업비 173억 원을 투입해 경간장 확대, 높이 80㎝ 숭상 등 동다리 재가설(4차로, 연장 95m, 폭 23.4m) 공사를 완료했다.
군은 아울러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등 24억 원을 들여 거북이 조형물과 매미 조형물 그리고 결초보은 경관조형물도 설치했다. 동다리 난간에도 폭 15m의 분수를 설계하고 마무리 지었다. 경관조명은 동다리 전체를 무지개 색깔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조명은 하절기에는 초저녁부터 3시간 가동하고, 동절기에는 2시간만 가동될 예정이라고 했다. 서쪽을 향한 거북이 조형물은 장수를 상징하고, 동쪽을 향한 매미 조형물은 청렴을 상징하며, 가운데 설치한 결초보은 경관조형물은 보은을 상징한다는 군의 설명이다.
동다리 재탄생과 함께 이평리 배수 개선을 위한 이평리~월송리 간 1.15㎞의 방수로 설치공사도 2019년 12월 착공해 이날 준공하게 됐다.
군은 동다리 재가설을 통해 보은군이 수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다는 의미와 아름다운 경과조명은 보은군이 관광군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 준공식을 갖게 된 정상혁 군수는 “동다리 재가설과 이평지구 방수로 설치로 수해로부터 안전이 확보되고, 보은대교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12년 동안 육체적으로는 고달팠지만 마음은 즐거웠고 행복했다.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후임 군수도 저보다 더 많은 일을 해 군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떠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준공식은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아디 카사키안 미국 LA카운티 글렌데일시 시장과 루빅 골라니안 부시장 및 한국인 최초로 글랜데일시 도시계획위원장을 맡은 이창엽 교포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디 카사키안 시장은 축사에서 “특별한 자리에 초대해 줘 감사드린다다”고 인사한 뒤 “다리는 기회를 주는 심볼이다. 반대편에서 서서 건너편의 가능성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다리”라며 “다리가 서로를 연결해주는 것처럼 글랜데일시와 보은군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이 일할 때 모든 것이 이뤄지고 협력에 의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동다리 준공식은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경관조명 점등, 축하공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보은군과 보은문화원이 후원한 보은음악협의회 정기연주회와 함께 해 보다 풍성했다. 또 동다리 시공을 한 부강건설 양선기 대표가 장학금 500만원을 보은군민장학회장에 기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