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동초, 퍼머컬쳐 텃밭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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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초, 퍼머컬쳐 텃밭교육 ‘인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2.04.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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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초 학생들이 텃밭교육의 일환으로 땅을 파일구고 있다.
판동초 학생들이 텃밭교육의 일환으로 땅을 파일구고 있다.

 판동초등학교(교장 이미애)에서 새로운 텃밭교육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송죽초는 모종을 사서 심을 때와 수확할 때만 관심을 갖던 텃밭교육을 평소에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환경과 관련지어 의미 있게 배울 수 있도록 퍼머컬쳐 텃밭교육으로 전환했다.
퍼머컬쳐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뜻하는 것으로 화학적 비료의 사용 및 비닐 멀칭을 하지 않는 등 땅을 비롯한 환경과 인간의 건강한 공생을 추구하는 농사 방식이다.
 그에 따라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몸은 좀 더 고생을 하겠지만 인간의 편의주의가 지금의 기후위기를 초래했다고 여기기에 고생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교육은 학생들이 농촌지역에 살고 있지만 농사일을 직접 해본 경험한 거의 없고, 어른들은 관행적인 농사에 익숙해 퍼머컬쳐 텃밭교육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다행히 이웃 마을 영동에서 이러한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생님을 찾았고 1년 동안 매달 두 번씩 판동초의 아이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지조에 따라 여러 씨앗을 관찰하며 어떤 씨앗인지 맞춰보고, 땅의 모양을 그린 뒤 삽질로 디자인하고 짚으로 덮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진지함이 가득했다. 어린 아이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힘을 보태며 별 모양의 밭을 만들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강환욱 교사는 “여러모로 땅이 중요하고 땅을 아끼며 땅에서 배워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아이들도 잘 몰라서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퍼머컬쳐 텃밭교육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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