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유림, 후율사 춘계대제로 선열충정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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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유림, 후율사 춘계대제로 선열충정 기려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2.04.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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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유림들이 후율사 춘계대제를 준비하고 있다.
보은유림들이 후율사 춘계대제를 준비하고 있다.

수한면 차정리 소재 후율사(장의 최의웅 80)의 춘계대제가 지난 14일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등 20여명이 참석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됐다.
후율사 대제는 연간 봄과 가을 두 차례 지내는 시향으로 춘계대제와 추계대제라 한다.
춘계대제를 올리는 이날 날씨는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제관들은 아침 일찍부터 제실 대문 좌, 우, 중문을 모두 활짝 열고 쓸고 닦은 뒤 조헌 선생 외 20위의 신위 앞에 주, 과, 포를 비롯한 제물을 정성껏 진설했다.
 김종덕 유림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춘계대제의 초헌관은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가 아헌관은 김종규 보은유도회 회장이, 종헌관은 김명동 수한면장이 맡아 헌작했다.
제향을 마친 이들은 함께 점심을 나누며 “어려웠던 국난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중봉 조헌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의 도덕성 회복과 올바른 국가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유림이 적극 나서 유교문화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자”면서 이번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궁금한 것을 묻는 등 화기애애한 이야기로 정을 나눴다.
 이날 제향은 6.1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봉행됐음에도 후율사를 찾는 이들은 없어 지방선거전의 제향에 출마예정자들이 줄을 이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후율사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항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으로 활약하다 순절한 중봉 조헌선생과 이에 함께했던 20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제향으로 중봉조헌선생의 우국충정을 기리고 있다.
 한편, 후율사는 1976년 12월 충청북도기념물 제15호로 지정 되어 보호 관리 되고 있는 역사의 산실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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