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화백 ‘엄마 생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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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화백 ‘엄마 생각’ 발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2.04.0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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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비로산장 주인 김은숙의 그림이야기

내가 나서 자란 곳은
깊고 깊은 산중계곡이다.
나의 어린시절 친구들은
흐르는 물, 바위, 나무, 돌멩이…
지금도 돌이나 바위를 보면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고 따스하다.
햇빛에 비추는 물속의 돌멩이,
유유자적한 물고기들…
모두들 나의 친구들이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했던 모습들이다.

복천 김은숙 화백이 지난 3일 속리산 비로산장 주인 김은숙의 그림이야기 ‘엄마 생각’이란 책을 냈다.
이번에 펴낸 책은 그림이 책 속으로 들어가고 그림 속에서 주옥같은 시가 나온 책이다. 시는 그 자체 김 화백의 혼백이요 속리산의 정기가 문자화됐다. 그의 삶결이, 그의 호흡이, 그의 목소리가 그림이 되고 시가 되니, 책이 생명을 살아숨쉼을 느낀다.
김양식 청주대학교 교수는 김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한결같이 자연 너머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표현방식 역시 오브제의 복잡함을 단순 처리해 순결하면서도 빛의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거울처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고 맑고 고운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김 화백은 속리산에서 나고 자랐다. 영남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을 나온 석사 출신의 화가다. 개인전을 11차례나 가졌다. KBS, MBC, SBS, EBS 등 방송에도 다수 출현했다. 현재는 국립공원 속리산 비로산장에서 그림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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