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숙박업소 사장 ‘신종코로나에 매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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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숙박업소 사장 ‘신종코로나에 매출 제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3.2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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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식당 예약 모두 취소
속리산 전체가 마이너스 운영
6월까지 가면 1/3이상 쓰러져
보은 전체로 번져 파급 클 것
2015 메르스 때와 비교 불가
코로나19 사태로 속리산 인도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속리산 경기가 바짝 얼어붙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속리산 인도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속리산 경기가 바짝 얼어붙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외출을 피하는 사람이 늘며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같이 늘고 있다. 특히 단체 예약 및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되면서 식당과 숙박업소 주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손님이 줄었고 어떤 상황인지 충북의 대표 관광지며 보은이 자랑하는 국립공원 속리산에서 숙박업과 식당을 20년째 운영하는 이홍모 아람호텔 및 로얄호텔 사장을 지난 23일 만나봤다. 다음은 이 사장과 일문일답.

 

Q. 먼저 사업장 소개를 부탁한다.
A. 아람호텔과 로얄호텔 2개의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개 합쳐 객실은 80개이다. 식당 한 곳을 숙박과 병행하고 있다. 한참 때는 8명이 근무하지만 지금은 2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것도 금.토.일만 근무한다. 인건비 안 나와서 더는 못한다.

Q. 속리지역이 코르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데 현 속리산 자영업자들 상황에 대해 얘기해 달라.
A. 이 상태가 6월까지 가면 3분의 1이 쓰러진다. 못 버틴다. 지금 벌써하나 쓰러졌다. 그린파크호텔. 못 버티고 나갔다. 6월까지 사태가 지속되면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없다.

Q. 지금 어느 정도나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나.
A. 매출로 따지면 거의 제로다. 따질 수가 없다. 올해 코로나 터지고 나서 완전 제로다. 그래도 나는 매출 타격이 덜한 편이다. 1월 22일까지 전지훈련 온 선수들을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는 다 끊겼다.

Q. 숙박 예약 취소가 어느 정도인가.
A. 우리업소 전지훈련 예약 취소는 7개 팀, 대략 200명이다. 전반기에 매출이 아무리 안 올라도 3억 이상은 올라야 한다. 현재 상태에 월 1500만원이 손실이다. 유지비 인건비만도 15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임대 들어간 사람들은 버티지 못 한다. 속리산 전체가 마이너스라고 보면 된다. 큰 식당에 몇 명 씩 들어온다 하더라도 반찬은 저장성이 안 되기 때문에 다 버려야 한다. 다 마이너스다. 오늘 아침 8시 상가를 돌아다녀보니 식당 문 연 집이 우리 하나뿐이었다.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다 절단난다. 6월까지 지속될 시 속리산 식당의 3분의 1이상이 무너진다.

Q.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하면.
A. 메르스랑은 차원이 다르다. 메르스 때는 일반인들의 동요가 크게 없었다. 학생들은 메르스 때도 마찬가지였었는데 지금은 일반인 자체가 안 들어온다. 메르스 때도 타격을 봤으나 현재와 비교불가하다. 상대가 안 된다. 메르스 때는 수학여행이 안 들어왔지만 학생들 일부는 들어왔었다. 현재는 학생들 포함 일반인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Q. 속리산관광협회나 지자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건 있나.
A.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 손 놓은 상태다. 국가 지원을 해달랄 수도 뭐라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왜 6월까지 보느냐 하면 코로나가 형성이 돼서 없어지는데 5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학자들 얘기가. 5개월 걸리기 때문에 6월까지 보는 것이다. 6월까지 이 상태로 가게 된다면 무너진다. 보은은 아니겠는가. 마찬가지다. 보은전체로 파급이 된다.
내가 숙박을 하지만 숙박하면 우선 난방이 들어간다. 가동을 안 하니 일단 주유소가 타격을 받는다. 전기를 안 쓰니 지방세가 타격이 된다. 비품, 청소 인건비, 나만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이게 보은사람들에게도 돌아간다. 식당, 야채, 공산품, 일자리 창출, 보은도 마찬가지로 여파를 받는다. 우리가 잘 되면 보은에서 야채를 갖다 쓰는데 지금은 쓰지 못하고 있다. 이것 뿐 아니라 과일가게, 정육점, 간식, 커피숍, 소비가 완전히 제로다. 속리산으로 인해 보은에도 미치는 영향이 엄청 클 것이다.

Q. 얼마 전에 속리산관광협의회 등 10여개 단체가 보은군의회를 찾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육 관련 예산 승인을 요구했다. 어떻게 보나.
A. 보은군 스포츠마케팅 반대하는 것이 당 때문에 그렇다. (잠시 말이 없다)그 이상 지속되면 상권이 무너진다. 혼자 동행상권 적어봤다. (숙박=난방/자동차(전기), 주유소, 한전, 비품, 인적재화(인건비), 일자리, 식당=쌀 찬거리 일거리, 기타=과일 정육 간식 외부 인사 교육청 학교 지도자 선후배 학부모 등으로 인한 소비, 속리산 및 보은농산물 홍보 기여, 저녁이 없는 삶. 주민 간 화합 장애 등이 노트에 적혀 있음.)
속리산이 타격을 입으면 보은상권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통 군의원들이 숙식한다고 하면 식당하고 숙박만 힘들어진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아니다. 우리가 네트워크 식으로 지금 다 얽혀져 있다. 다 힘들다.
사실 스포츠 종목 중에서 보은군에 경제적인 유발효과는 야구가 제일 많다. 축구보다 야구가 배가 온다. 야구는 있는 집 아이들이다. 학생수보다 학부모가 많으면 많았지 적지가 않다. 초등야구선수 30명을 받으면 학부모는 30명이 더 온다. 그러니까 매출액이 2배 이상 나온다. 축구는 야구에 반이 안 된다. 부가적인 가치가 야구의 반이 안 된다. 육상은 거의 없다. 한 5%쯤.
야구부원들과 얘기를 해보니 여기가 발전하려면 토너먼트로 하지 말고 리그전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합에서 떨어지면 집에 가니까. 리그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공인된 야구장이 2개 이상 있을 때 리그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나만 더 야구장이 있으면 여긴 엄청나진다. 야구장을 하나 더 만듦으로써 유발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군수 또한 알고 있어 하나 더 지으려는 것이다. 의회는 이걸 모르고 왜 자꾸 스포츠에만 투자를 하느냐 이런 논리로 가고 있다.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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