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농가 전형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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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농가 전형선씨
  • 송진선
  • 승인 200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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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 임업인 선정
대추농가인 전형선(43, 보은 이평)씨가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신지식 임업인에 선정됐다. 특히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신지식 임업인 중 대추 분야로는 지난해 류관형씨가 선정된데 이어 전형선씨 까지 보은에서만 탄생, 대추고을 보은의 자존심을 지키게 했다. 신지식 임업인 전형선씨는 현재 3㏊의 대추과원을 가꾸고 있으며 식재된 3000본의 대추나무에서 30톤을 생산 연간 1억원 가량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가 이같이 대추 작목 하나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는 끊임없는 연구로 고품질 대추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이다. 처음 대추 재배에 눈을 돌린 것은 10년 전 산림 내에서 소득 증대방안을 강구하던 중 칡넝쿨이 무성하게 덮여있는 쓸모가 없었던 임야를 구입해 대추나무를 식재, 대추작목에서는 타의 추정을 불허할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박사로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

우량묘목을 생산하는 데에서 그의 연구 성과는 독보적이다. 뿌리 부분에서 묘목을 잘라 심은 후 1.8m 정도 키운 후 지주목 등을 설치해 사과나무와 같이 원추형으로 가지를 길러내는 방법이다. 또한 대추나무 빗자루 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에서 나온 두엄을 발효시켜 이것을 시비한 결과 지력이 크게 증진돼 나무가 튼튼하고 대추 열매 또한 당도가 높아지고 병해충도 발생하지 않는 등 친 환경 농법이 우량대추 생산 기반 조성에 큰 효과를 보았다.

이같이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형선씨가 생산한 대추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그의 묘목은 농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올해는 우량묘목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충북도에 종자업 등록을 하고 분근 묘를 생산,묘목을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99년 도 농산물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형선씨는 10여년간 대추나무를 재배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인근 농가에 전파하고 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을 다니며 연구하는 등 보은대추의 명성을 이어가는 역할을 담당해 와 벌써 선정됐어야 할 신지식인이다.

신지식 임업인으로 선정된 전형선씨에게는 신지식 임업인이라는 명패가 주어지고 향후 사업 신청시 우선 사업자로 선정되고 산림청에서도 해외연수나 선진지 견학 등이 있을 경우 우선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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